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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픈월드에 눈 돌리는 게임사들…장르의 ‘맛’ 살릴 수 있을까?
오픈월드에 눈 돌리는 게임사들…장르의 ‘맛’ 살릴 수 있을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2.0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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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 오픈월드 신작 준비하며 실적 반등 노려
오픈월드, 대세 장르지만 섣부른 진출은 위험…완성도 높이기 위해 신경써야 할 요소 많아
넷마블이 준비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오픈월드(직선형 구조의 게임들과 달리 사용자가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험하고 오브젝트에 자유롭게 접근하며 구성 요소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장르) 장르의 신작들을 잇따라 준비하며 게임업계에 ‘오픈월드’ 열풍이 불고 있다. 

넥슨은 자회사 민트로켓을 통해 출시되는 차기작 ‘낙원’을 멀티플레이 오픈월드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일 뿐 아니라, 자사의 유명 지적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를 이용한 오픈월드 게임 ‘프로젝트 DW’의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신작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월드 게임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넥슨 뿐만이 아니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또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수집형 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베일에 싸여 있는 ‘프로젝트 WE’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채용공고 등의 정황을 고려하면 오픈월드 콘솔게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크래프톤 또한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대형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를 오픈월드 RPG로 준비하는 등 국내 게임사들의 오픈월드 사랑(?)은 점차 깊어지는 분위기다.

오픈월드 게임들, 국내외 가리지 않고 잇따라 성공 거둬

이처럼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오픈월드 장르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그동안 해외 게임사들이 출시한 오픈월드 장르의 신작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한 때 생소한 장르였던 오픈월드 게임은 미국 베데스다 소프트웨어에서 2012년 출시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그 전성기를 알렸다.

이후 락스타게임즈에서 출시한 ‘GTA 5’, 일본의 닌텐도가 출시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후속작 ‘왕국의 눈물’도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의 대표격 게임 ‘포켓몬스터’ 또한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등의 최신작에 오픈월드 시스템을 적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픈월드 장르를 서브컬쳐에 접목한 중국 호요버스의 ‘원신’과, 오픈월드에 생존, 크래프팅 장르를 접목하고 카툰풍 몬스터들을 추가한 일본 포켓페어의 ‘팰월드’도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특히 팰월드는 출시 하루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700만장을 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오픈월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만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있어 오픈월드 장르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넘어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로까지 취급되는 모양새다.

오픈월드 게임은 특유의 자유도로 인해 개발과 최적화 난이도가 높다.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의 트레일러 장면 일부. <닌텐도> 

대세격 장르지만 섣부른 진출은 위험…완성도 높이기 위해 신경써야 할 요소 많아

다만 일각에서는 오픈월드가 대세격 장르가 된 것은 확실하지만, 장르적 인기만 믿고 오픈월드 게임시장에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월드 장르의 게임은 그 특유의 자유도와 더불어 탐험 요소가 인기 요인인데, 이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맵의 모든 곳을 플레이어가 갈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내의 오브젝트들 대부분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플레이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필드의 구석구석을 콘텐츠로 채움과 동시에 이로 인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용량을 제어할 최적화 문제도 신경써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요소가 일반적인 게임 대비 훨씬 많다.

실제로 대다수의 오픈월드 게임이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게임 진행이 힘들 정도의 버그가 발견되며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허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월드 게임에서의 플레이어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게임보다 훨씬 많은 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생기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느 정도의 버그는 오픈월드 게임 특유의 한계로 이해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러나 수준 높은 오픈월드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유저들의 눈이 높아진 현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시장의 지분이 큰 국내 게임시장에서 최적화와 버그 문제는 더욱 큰 문제로 작용한다. 콘솔 기기와 PC의 경우 어느 정도 사양이 뒷받침되거나, 모드(유저들이 자체적으로 게임을 변경하는 프로그램) 시스템 등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기의 경우 사양 자체에 명백한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모드 등의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까다롭다.

실제로 유명한 서브컬쳐 오픈월드 게임 ‘원신’의 경우, 그 용량과 최적화 문제로 인해 모바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모바일로 하기가 사실상 힘들어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국내 오픈월드 게임들의 귀추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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