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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난해 화물 실적 부진했던 대한항공, ‘홍해 사태’로 반등할까
지난해 화물 실적 부진했던 대한항공, ‘홍해 사태’로 반등할까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3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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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늘었지만…영업이익 반토막
화물 매출 비중 지난해 3분기 기준 27.6%
2월에 ‘홍해사태’ 인한 운임비 영향 나타날 듯
코로나 이후 대한항공 화물 매출 비중이 20%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4.7% 줄어들었다. 연간 매출은 14조5751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어들었다. 여객 사업 매출이 늘어난 반면 코로나 19 기간 큰 수익을 안겨줬던 화물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다만 홍해사태로 인해 화물 운임은 상승할 여지가 있어 올해 1분기 화물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3조9801억원, 영업이익은 64.7% 줄어든 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234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에 급감에 대해 “지난해 연간 성과목표·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으로 범위를 넓혀 볼 경우 2023년 매출은 14조5751억원, 영업이익은 1조5869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

화물 노선 수익 감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건 화물노선 수익 감소다. 대한항공의 주요 매출처는 국제 여객노선과 화물노선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제 여객노선 매출 비중은 58.5%고 화물노선 매출 비중은 27.6%다. 2022년 기준 국제 여객노선 비중은 29.0%, 화물노선 비중은 57.6%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수치가 뒤바뀐 셈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실적까지 합하면 두 매출처의 비중은 더 극명히 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제 여객노선 매출액은 8조5352억원, 화물노선 매출액은 4조297억원이다. 2022년 연간 국제여객 노선 매출은 3조8896억원, 화물노선 매출액은 7조7244억원이다. 여객과 화물 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액은 나오지 않았다.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다. 여객 노선 수요가 늘어나면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도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8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2096억원 증가했고 공항·화객비와 연료비는 1915억원, 1427억원 증가했다. 

29일 기준 항공 화물 운임비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카이브>

홍해사태로 물류난... 항공 화물 운임도 올라가나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만 화물은 대한항공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항공 화물운임이 늘어나면 화물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화물운임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된 ‘홍해 사태’다. 전 세계 물류난을 일으킨 홍해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항공 화물 운임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항공 화물 운임을 나타내는 지표인 발틱항공운임지수(BAI-BASKET)는 홍해 사태 직후 2591까지 반등했다가 지난 22일 1853까지 하락했다. 다만 29일 기준 1972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AI-BASKET이 높을수록 항공 운임도 높아진다. 코로나로 인한 물류대란이 극심했던 2021년 12월에는 BAI-BASKET이 5254 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해상 교통 요충지인 홍해 수에즈운하는 뱃길이 막힌 상태다. 홍해를 통항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파나마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파나마 운하의 일간 통항 척수 제한이 이뤄지며 양대 운하의 통항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물류대란에 따른 컨테이너 해운과 항공화물 운임 레버리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2월 이후 항공화물 시장에서 (홍해사태로 인한)반사이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반도체·자동차 부품·디스플레이 등 전통적 항공화물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면서도 “지정학적 갈등 및 수에즈,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 등 물류 체인 외부 변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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