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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지배력 ‘쑥쑥’…사업자대출 부진은 언제 벗어나나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지배력 ‘쑥쑥’…사업자대출 부진은 언제 벗어나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1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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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금리 주담대 대환금리 연 3.44%…낮은 조달 비용으로 경쟁력 확보
개인사업자 대출 1조원 언제쯤?…관계사 한국평가정보와 시너지 낼까
카카오뱅크는 15일 기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15일 기준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을 최저 연 3.44%로 공급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개인대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타행과 대출금리 경쟁에서 저원가성 핵심 예금의 높은 비중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한 지 1년이 넘은 개인사업자대출의 성장 부진은 고민거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준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을 최저 연 3.44%에 공급하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대출 실행 5년 동안 고정금리로 원리금을 상환하고 이후부터는 기본금리 연 4.00%에 가산금리 약 0.28~1.08%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확대 적용에 맞춰 최저 연 3%대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높은 수요 탓에 출시 하루 만인 오후 2시께 한도가 소진돼 신청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대환대출 인프라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탑재는 카카오뱅크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9월 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7조7384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21.6%를 차지하는데, 은행권 관행으로 볼 때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담보성 여신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의 담보성 여신 비중은 57.7%이며, 부동산담보대출만 놓고 봐도 55.0%에 이른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마진폭이 적지만 신용대출보다 차주의 원리금 연체 가능성은 낮고 회수 가능성은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대환대출상품은 향후 카카오뱅크의 마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올해 은행권 수신 금리는 하락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장기대출은 금리 하락기에 역마진 우려가 적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상품 중 혼합금리방식은 대출기간 5년 후부터 최소 연 4.28% 이자가 적용된다. 현재 업계에서 사실상 최저금리로 공급하고 있지만, 역마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까지 마련해둔 셈이다.

본격적인 온라인 대환대출 시장이 열림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시장 지배력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이 은행의 예수금평균이자율은 2.36%로 은행권 평균보다 0.4포인트(p)가량 낮다. 핵심 상품인 모임상품 등으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타행을 금리 경쟁력 면에서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업자대출 출시 1년 넘었는데 잔액 1조원 못 미쳐 

카카오뱅크에도 과제는 있다. 야심차게 출시한 사업자대출이 불경기와 고금리 여파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7833억원으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10개월째에도 1조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른 인터넷은행과 비교해서는 더 빠른 성장 속도다"라며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보수적인 대출 영업 기조를 견지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도·소매업에 편중된 대출 포트폴리오가 성장의 걸림돌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9월 말 도소매업 대출잔액은 2397억원으로 전체의 29.9%에 달한다. 수요를 적극적으로 찾아낼 지점 인력이 없는 인터넷은행으로선 매출 등 경영정보 확보가 용의한 온라인중소유통사업자에 대한 대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국평가정보의 CCS(신용평가시스템)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금융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평가정보는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사로 개인사업자 매출관리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가 1대 대주주(지분 42%), 카카오뱅크(33%)가 2대 주주로 설립에 참여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음식업 등 오프라인 기반 개인사업자와 관련해 다량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온라인 사업 기반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한국평가정보의 사업자 전문 CB 시스템은 대출 포트폴리오 확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보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늦게 진출한 것은 오프라인 지점을 둘 수 없는 핸디캡에 따른 실효성 때문이었다”며 “개인사업자 금융 서비스도 1년여 전 대대적으로 출시했고 관계사가 사업자 CB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협업하면 대형 은행에서 파이를 상당 부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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