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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벼랑 끝' 데브시스터즈, 중국에서 ‘회생’ 기회 잡나
'벼랑 끝' 데브시스터즈, 중국에서 ‘회생’ 기회 잡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2.2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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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적자...대표작 ‘쿠키런: 킹덤’ 중국 첫 출시
현지화 에피소드, 전용 캐릭터로 中 유저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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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대표작 ‘쿠키런: 킹덤’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서버 오리지널 캐릭터 ‘금매화맛 쿠키’.<데브시스터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적자 누적으로 위기에 몰린 데브시스터즈가 대표작 ‘쿠키런: 킹덤’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 시장이 데브시스터즈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중국 현지시각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 8시)에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해당 작품은 데브시스터즈가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쿠키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게임으로, 2020년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관리대상 직전 종목까지 갔던 데브시스터즈를 살려냈던 효자 게임으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현재 쿠키런 킹덤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서버만의 오리지널 쿠키를 출시함과 동시에 중국풍 스토리 콘텐츠를 추가하고, 모든 쿠키들에 중국 성우들의 더빙을 적용하는 등 중국 유저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현지화 더빙을 내는 경우는 흔하지만, 아예 해당 국가에 맞춘 스토리 콘텐츠를 추가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브시스터즈가 중국 시장에 쏟는 노력은 게임업계에서도 각별하다.

이와 더불어 중국 최대 과자·유제품 브랜드인 ‘왕왕(旺旺)’, 중국의 인기 드라마 ‘후궁견환전(后宫甄嬛传)’과도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연매출 2000억대의 중소형 게임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시도는 회사 차원에서 사활을 건 투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가 이끄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을 중국시장에 진출시키며 활로를 찾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이지훈(왼쪽)·김종흔 공동대표가 무보수 경영을 선언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데브시스터즈가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데브시스터즈>

적자 터널서 중국 시장 '올인'

데브시스터즈가 이처럼 얼핏 보면 무모할 정도의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데브시스터즈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쿠키런 시리즈로 성공을 거뒀던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시리즈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위기에 몰렸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명 성우들을 대거 섭외해 현지화 더빙을 하는 등 투자를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쿠키런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품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던 시도도 잇따라 실패했다. 온라인 슈팅 게임 ‘사이드불릿’은 이름까지 바꿔 가며 재출시했음에도 연속적으로 실패하며 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했다. ‘브릭시티’ 또한 초반에는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구조의 한계에 부딪쳤다는 분석이다.

잇단 실패로 지난해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양 대표들은 무보수 경영을 선언하는 등 벼랑 끝에 몰렸다.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본전만 쳐도 대박’이라는 중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쿠키런: 킹덤은 출시 첫날 희망적인 첫 발을 내딛으며 성과를 보는 모양새다. 출시 1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오르고, 앱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서 인기 3위까지 오르는 등 출시 초반의 게임에 가장 중요한 화제성 확보와 유저들 모으기에 성공했다. 중국 시장 규모를 감안한다면 시간이 지나 ‘오픈빨’이 꺼진다고 해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현지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상 타 게임들에 비해 유저들의 취향을 덜 타고, 해골이나 피 등을 강력히 규제하는 중국 당국의 검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최근 강력한 게임 규제안을 예고한 만큼, 데브시스터즈가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규제안이 발표된 뒤에야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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