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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폐암환자 887명에 희망 불어넣다
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폐암환자 887명에 희망 불어넣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2.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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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에 의한 무상공급 호평
폐암 환우 모임 카페서 렉라자 미담 소식 줄 이어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백반기행'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눔 철학을 밝히고 있다.<TV조선>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이라는 의미는 뭡니까?”

“저는 나눔의 기본 바탕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을 껴안고, 나와 ‘동일체’로 생각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내가 갖고 있는 것 다 드리고 싶고, 내가 나한테 주는 거니까...”

성탄절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나눔에 대한 철학이다.

고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을 기려 사회적 나눔을 실천한 유한양행의 신약 렉라자의 '동정적 사용프로그램(EAP)'이 많은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며 제약업계에 훈훈한 선례를 남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1월 1일부터 적용되면서,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에 의한 무상공급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6일까지 렉라자의 ESP 혜택을 받은 사람은 887명으로 집계됐다.

EAP는 전문의약품이 시판 허가된 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때까지 동정적 목적으로 해당 약물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초 기자간담회를 열고 “렉라자의 급여 처방이 가능한 시점까지 무제한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동정적사용프로그램(EAP)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폐암센터장)는 “임상의로서 EAP 프로그램은 환자들에게 축복 같은 일이다. 더 효과적인 약 혹은 기존 약제가 없는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 중 EAP에 선뜻 나서는 회사는 없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EAP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떠한 연구비 지원도 없고 신청을 위해서는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오로지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욱제 사장은 "지난해 말 폐암 환자 중 3세대 치료제를 복용하고 싶어 하는 환자가 많고 그 분들이 국회나 보건복지부, 대통령실 등에 청원을 넣었다는 소식을 듣고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입장에서 가슴 아팠다"며 "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께 조금이라도 빨리 약을 드릴 수 있게 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내외 통틀어 제약업계에 전례 없는 소식이 전해진지 2주 만에 연 7000만원 수준의 약값 부담을 덜게 된 첫 사례가 부산에서 나왔다. 지난 7월 24일 고신대복음병원에 따르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4a기로 진단된 60대 남성과 1년 전 폐선암 1기로 진단돼 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50대 여성이 동정적 사용프로그램(EAP) 1·2호 환자로 등록돼 '렉라자'를 무료로 처방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lt;유한양행&gt;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유한양행>

"10cm 폐암 덩어리가 6cm로 작아졌어요" 

이후 최근까지도 폐암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렉라자를 처방받은 환우와 가족들의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렉라자가 진짜 좋은약?이긴 한가봐요. 암이 절반이 없어진 걸보면 신기 할 뿐입니다.”

“렉라자 드시는 분들 희망을 가져봅시다.”(ID:후룹츄릅)

“폐암 4기 뇌전이 상태이신 아버지께서, 수술 불가 판정에 렉라자 복용을 권유받고 병원 지시에 따랐는데, 10cm 암 덩어리가 6cm정도로 작아졌고 뇌쪽 전이 부위도 작아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렉라자 드시고 식사량도 늘어 몸무게도 3Kg쪘어요” (ID: Truth13)라며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글로벌 3상 임상인 LASER301에 대한 생존율(OS) 데이터도 2024년 하반기에 열리는 주요 해외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앞서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도 렉라자는 20.6개월로 아시아인 20.6개월, 한국인에서는 20.8개월의 인종에 관계없는 일관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한 표적항암제 신약으로, 2021년 1월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변이가 발생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 사용에 처음 허가받았다.

이후 2차 치료에만 적용되던 급여가 지난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결정하면서 1,2차 치료 모든 단계에서 급여 혜택이 가능해 졌다. 이에 연간 7000만원 부담하던 약값이 340만원으로 줄어든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암사망률 1위 폐암 중 한국인에 흔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인 유한양행 렉라자의 1차 치료 급여가 확대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갑진년 새해부터 환자와 보호자, 국민께 렉라자 급여 확대라는 희망적인 새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급여 확대 전까지 렉라자 조기공급프로그램(EAP)을 운영하기 위해 애쓴 의료진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환자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혁신 신약 개발과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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