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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격경쟁력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IP와 품질로 국내 이커머스 도전
가격경쟁력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IP와 품질로 국내 이커머스 도전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2.06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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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고객 보호 강화에 3년간 100억원 투입
알리익스프레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돼 왔던 가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방지책을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재정비에 나섰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돼 왔던 가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방지책을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알리익스프레스의 가품 유통 문제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국정감사 이후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왔다. 여기에 추가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더 많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

셀러 검증 강화 외에도 품질 보증 서비스를 도입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100% 환불 보장, ‘미스터리 쇼퍼’를 통한 무작위 검사 시스템,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인 사용자는 지난 10월 613만명으로 전년(297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고물가 속 극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격의 반값 보다 낮은 가격의 상품들도 즐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품질 이슈로 시각차 분분

경기불황의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열었고 올해 3월 1000억원 규모로 마케팅과 물류 서비스 등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에 대한 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비중을 보면 의류·패션 상품이 가장 높고, 대부분 저가 브랜드이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상승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생필품과 공산품 등 보편적 카테고리 중심 취급품목수(SKU)를 넓혀간다고 한다면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유통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향후 국내에 전용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직매입으로도 일부 재고를 확보한다면 배송 시간은 더욱 단축될 수 있고, 또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경기일수록 초고가 혹은 초저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품질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쿠팡의 거센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물류센터를 두면 저렴한 가격에 빠른 배송을 갖춰 시장점유율 확장에 탄력을 받겠지만, 자연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쿠팡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자금을 계속 투입해야 될 일이 발생할 것이고 이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의 문제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근본적인 문제인 신뢰성(품질·가품 이슈)을 극복해야 하고, 이에 따라서 판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며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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