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HL홀딩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HL홀딩스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1990억원, 지분 가치 6300억원, 로열티 가치 2160억원, 차입금 5900억원 등을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 4540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전체 기업가치의 64%를 차지하는 HL만도와 19% 비중인 HL D&I 뿐만 아니라 14% 비중인 자체 물류/모듈 사업이 모두 경기 영향을 받는다는 점과 FI성 투자 활동의 성과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반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5.9%(주당 2000원 유지 가정)이고, 2024년~2026년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현재 시가총액 대비 5.8% 비중)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HL홀딩스의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281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체 물류/AS 사업이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2896억원을 기록했는데, UAW 파업에 따른 재고조정으로 해상 물동량 감소와 운임조정의 영향으로 물류 부문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73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7%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며 “매출액 감소와 함께 미국 모듈2공장 가동과 관련된 일시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주 부문의 매출액은 -85억원을 기록했는데, 로열티 매출액이 1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분법이익 매출액이 -185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며 “전년 동기에 판교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있었고, 금년 3분기에는 투자자산 중 WCP의 주가 하락으로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영업이익 -133억원 중 투자자산 평가손을 제거할 경우의 영업이익은 124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4%p 하락한 4.4%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HL홀딩스는 11월 8일 공시를 통해 중기(2024년~2026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우선 배당과 관련해서는 2019년 이후 5년 동안 매년 주당 2000원을 배당해 왔고, 평균 배당수익률이 5.0%였는데, 2023년에도 최소 2000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5.9%의 수익률을 의미한다”며 “자기주식 취득/소각에 대해서는 2023년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는데,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분할/취득하고, 취득완료 후 즉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5.8%의 비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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