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 실적은 좋지만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전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EBITDA에 적정 EV/EBITDA 9x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멀티플은 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 평균에서 –30% 할인했다”고 밝혔다.
김승민 연구원은 “종근당은 과거 2009년 비만 신약 물질 벨로라닙을 자프겐에 라이센싱-아웃한 트랙 레코드가 있다”며 “자프겐은 벨로라닙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시가총액 10억 달러에 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혈전증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임상 개발은 중단됐다”며 “2022년 기준 종근당은 연간 약 1700억원의 R&D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성과는 없다”며 “기대할만한 파이프라인은 EGFRxMET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벨로라닙 비만 신약 같은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1조5831억원,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1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프롤리아, 벤포벨, 아토젯, 글리아티린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지속, 임상 개발 계획 변경에 따른 R&D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력 케이캡 매출 둔화를 반영해 기존 매출액 추정치 대비 2% 하향 조정했고, R&D비용 감소를 반영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6% 상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근당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늘어난 1조6805억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1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주요 품목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말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종료가 예정되어 있기에, 재계약 여부 및 계약 구조 변경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공동판매 계약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가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매출액 추정치 대비 3% 하향 조정했고, 영업이익은 8% 하향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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