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8일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9% 줄어든 3436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640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병근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벌크션 운임이 소폭 반등하면서, 자회사 부정기선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벌크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5% 줄어든 1511억원, 영업이익은 54.1% 감소한 266억원을 기록했다”며 “전용선 부문은 1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기록,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대한해운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기선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중심으로 적자 폭이 개선된 것은 대한해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자회사인 대한상선과 창명해운이 각각 영업이익 81억원, -4억원을 기록했는데, Spot 영업을 위주로 하는 청명해운은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14억원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리스크 및 조강생산량 통제 등으로 생산능력 규모 시황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성수기 진입 및 파나마 해운 등으로 현재 운임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도입 예정인 LNG선 2척은 4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저시황으로 인한 벌크션 부문 부진을 LNG선 이익 성장이 상쇄할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대한해운의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주가는 2023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벌크 시황 센티멘탈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Spot 비중이 낮은 대한해운의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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