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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픈런 필수’ 런던 베이글·노티드 도넛…이재용 회장이 쏜다?
‘오픈런 필수’ 런던 베이글·노티드 도넛…이재용 회장이 쏜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8.1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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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삼성웰스토리, MZ세대 직원 겨냥해 맛집 브랜드와 협업
직원들 "밥이 최고의 복지"...SNS에 인증샷 올리며 호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앞서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바질 베이글, '노티드 도넛'의 슈가링과 글레이즈 도넛.

번화가가 아니라 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디저트다. 삼성전자가 2030세대가 선호하는 맛집을 구내식당에 유치하며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사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한끼 식사의 단가(식재료비)를 기존 6603원에서 7128원으로 8%가량 올리는 대신,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로 식판을 가득 채웠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기흥·화성 등 사업장별로 사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이용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식당은 하루 총 세끼를 운영한다. 아침은 과일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주스 등으로 준비해 개별포장해 사무실이나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점심 식사로는 한식, 중식, 분식, 양식 등 다양하게 제공한다. 최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저녁 식사 테이크아웃은 중단됐다고 알려진다.

삼성전자 사내 식당이 최근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대표 메뉴를 조식 메뉴로 선보였다.<SNS>

흥미로운 것은 젊은 직원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사내 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사내 식당은 백화점 푸드코트 형식으로 원하는 코너에 가서 음식을 받아온다. 이곳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바질 베이글과 프레첼, 무화과, 커피를 묶어 조식(테이크아웃) 메뉴로 선보였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S·삼성SDI·삼성물산(건설부문)·삼성엔지니어링 사내 식당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제품들을 제공했다. 

사내 식당이 최고의 복지..."더 많은 맛집 메뉴 대기 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방송인 전현무부터 소녀시대 수영·티파니 등 연예인들이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 할 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글 전문점이다. 최근 롯데월드몰 안에 개점한 잠실점은 기본 3시간 대기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잠실 인근에 거주한다는 익명의 삼성전자 직원은 “최근 런던 베이글 뮤지엄 잠실점에 가려고 줄을 섰다가 포기하고 나왔다”며 “사내 식당에 가면 (다른 사람들보다) 손쉽게 맛집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불어 ‘노티드 도넛’ ‘생어거스틴’ ‘슈퍼말차’ ‘더앨리’ ‘석관동 떡볶이’ ‘밀도’ ‘감자밭 감자빵’ 등 인기 브랜드 대표 메뉴를 제공해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원가든’의 떡갈비가 메뉴로 나온 적이 있으며 말복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능이전복삼계탕과 로스트치킨, 장어덮밥 등이 나와 직원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그룹 계열사에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MZ세대 직원을 겨냥해 요즘 인기몰이하는 메뉴를 선보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티드 도넛의 경우 작년부터 제공해왔다”며 “거래처와의 계약 때문에 공개할 순 없지만, 현재 선보이는 메뉴뿐 아니라 맛집 메뉴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식당 이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서초 사옥 등을 제외한 사업장의 직원 대다수는 사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특히 무료로 양질의 끼니를 제공받는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내 식당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지난해 3·4분기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4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 동향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885원)보다 10.3% 올랐다. 대표적인 외식 품목인 짜장면 평균가격도 6915원으로 7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 구내 식당은 앞서 이재용 회장의 방문으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서울 태평로 사옥에 입주했던 2008년 삼성생명 구내식당에서 종종 점심을 해결했다. 2018년 6월에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구내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2020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등을 방문했을 때도 모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지난해 8월 19일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구내식당을 찾아 '우삼겹 숙주 라면'을 먹었다. 그는 같은 달 30일 점심 삼성SDS 구내식당에서 ‘가마솥 황태 곰탕’을 먹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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