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에코프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MSCI는 11일 8월 정기 지수 조정 결과 에코프로·한미반도체·한화오션·JYP Ent 등 4개 종목이 편입되고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이 퇴출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61개의 종목이 들어가고 46개의 종목이 나갔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패시브 펀드들이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격과 관계 없이 의무적으로 포트폴리에도 담아야 해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MSCI 편입으로 에코프로에 최소 1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편출입에 의한 외국인 수급 영향은 MSCI 신흥국지수(EM) 유효 추종자금을 4000억 달러(약 526조원) 가정한 것에 기초해 계산된다"며 "보통의 경우, 유동시가총액 3조원 규모일 때 2000억원 정도의 수급 영향이 발생하는 패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시 유입이 예상되는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 9900억원, 한화오션 1150억원으로 추정한다. 절대 금액이 작지 않은 규모지만 이 종목들의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각각 1.1배, 1.5배에 해당한다"며 "JYP Ent의 거래대금 대비 편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