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낮아진 인센티브와 양호한 환율 환경 하에서 견조한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호조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지배주주순이익의 25% 배당)으로 보통주, 우선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4.5%, 8.4%에 이르는 것도 투자 매력”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3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5배 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인데, 개선된 펀더멘털 및 주주환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투자 비용만 발생 중인 수소차/자율주행/로봇/UAM 등 미래 사업은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상향의 잠재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요 지역에서 생산, 판매가 증가하고, D급 및 SUV 판매비중이 상승하면서 믹스 효과가 유지되며, 인센티브와 주요 비용의 제한적 사용 등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2023년 글로벌 판매는 6% 증가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33% 증가한 150조원, 13조원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발생했던 품질비용(1조3600억원)을 제거한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17%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BEV+PHEV+FCEV) 판매는 2022년 41% 증가한 27만대, 판매비중은 6.8%를 기록했었는데, 2023년 1분기에는 9만2000대, 판매비중은 9.0%로 상승했다”며 “전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오닉6의 글로벌 출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형 코나EV가 투입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연간 전기차 판매는 40만대, 판매비중은 2.8%p 상승한 9.6%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는 2022년 주당 7000원(우선주는 7050원)의 배당을 실시했는데, 2023년 이후로는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2023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9100원(우선주는 9150원)의 주당배당금이 예상되는데, 이는 보통주/우선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4.4%, 8.1%임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향후 3년간 발행주식의 1%에 해당되는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어 총 주주환원수익률은 5.4%/9.1%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