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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해외시장 노리는 NFT 게임, 성공 가능성은?
해외시장 노리는 NFT 게임, 성공 가능성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1.1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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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진출 좌절된 게임사들, 해외 시장에서 NFT 게임의 성공 노려
해외 성공은 힘들어...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 잇따라 고배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위메이드>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 13일 법원이 P2E(Play To Earn)게임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의 국내 서비스 금지에 손을 들어주면서 국내 P2E를 포함한 NFT(대체불가토큰)게임 시장의 활성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게임사들은 국내시장을 포기하고 기존에 목표로 하던 해외시장 진출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P2E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를 해외시장에 출시함과 동시에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연동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에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 생태계를 접목, 미르M과 미르4 글로벌(미르4)의 인터게임 이코노미(화폐 연동)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컴투스홀딩스는 P2E를 발전시킨 P2O(Play To Own. 육성한 캐릭터를 NFT로 소유하는 형태)시스템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다수의 웹 3(개별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신작 게임들을 엑스플라에 론칭해 해외에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월드 오브 제노니아’도 글로벌 서비스 확대 이후 국가별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NFT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NFT 게임 산업의 성공을 위해 해외시장에 초점을 두고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제노니아 외에도 ‘크리처’를 포함, 엑스플라에 연동되는 다양한 해외 게임들로 글로벌 NFT 게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넷마블이 인기 IP인 ‘모두의 마블’을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기업 구글과 손잡고 블록체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NFT게임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힘쓰는 모양새다.

엑시: 인피니티. <스카이마비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해외서도 싸늘한 NFT 게임

그러나 게임사들이 목을 매는 해외시장도 NFT 게임의 성공이 보장된 무릉도원과는 거리가 멀다. 해당 게임들 중 세계적인 작품은 위메이드의 ‘미르 4’와 베트남의 스카이마비스에서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인피니티)’로 단 두 개 뿐이다. 그나마도 인피니티는 유저 수의 지속적인 하락에 2021년 해킹 사태가 겹치며 급속히 쇠퇴 중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성공한 NFT 게임이 드문 이유는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의 게임 도입에 대한 높은 경계심이 유저들 사이에서 만연하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의 게임 명가 ‘블리자드’는 지난해 유저들을 대상으로 P2E 게임과 NFT 구현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에 P2E 시스템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레딧을 비롯한 해외 게이머 커뮤니티 사이에서 들불처럼 퍼지며 넷심이 삽시간에 악화됐다. 결국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블리자드)회사의 누구도 NFT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NFT와 P2E 시스템을 게임에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간신히 여론을 잠재웠다.

프랑스의 게임회사 ‘유비소프트’도 NFT를 도입하겠다고 해 단단히 곤혹을 치뤘다. 유비소프트는 ‘파 크라이’ 시리즈와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콘솔게임 명가다. 유비소프트는 2021년 자사의 게임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브레이크포인트)’의 PC 버전에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인 ‘유비소프트 쿼츠’를 공개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가 게이머 친화적인 모델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분노한 유저들에게 수천개의 부정적인 코멘트를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사내에서는 “유비소프트에서 일하는 것이 창피하다”라는 자괴(?)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브레이크포인트는 유비소프트 역대 최악의 게임이라는 평을 받으며 유비소프트의 치부로 남았다.

‘NFT’ 게임 아닌 NFT ‘게임’만들어야

결국 국내 NFT 게임사가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가 훌륭해야 한다. 특히 NFT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유저들 사이에 만연한 만큼, 게임성이 해당 논란을 일소할 정도로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블리자드와 유비소프트의 시도가 유독 게이머들 사이에서 비판받았던 것도, 신작의 잇따른 부진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누적되고 있던 찰나 NFT 시스템 도입이 도화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이하게 성공을 거둔 미르 4의 흥행에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NFT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게임성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선점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르 4 이후로 다양한 NFT 게임들이 우후죽순 나왔지만 성공한 게임이 없다”며 “평이한 수준의 게임에 NFT 시스템만 추가해서 게임을 출시했다가는 살아남지 못하고 흐지부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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