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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동관의 한화솔루션, 직원 성과급은 주는데 주주 배당금은 없다?
김동관의 한화솔루션, 직원 성과급은 주는데 주주 배당금은 없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2.18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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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표방했지만 2년 연속 무배당 기조 유지
“수소·태양광 미래 사업 투자로 자금 여력 부족”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한화솔루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시황이 좋았던 케미칼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했다. 2020년 9월 사장에 선임된 김동관 대표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동관 체제 이후 회사는 성장했지만, 과실을 나누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주주환원을 표방한 한화솔루션은 2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수소, 태양광 등 미래 사업 투자가 필요했다는 이유에서다.

연결 잉여현금흐름 20% 수준 주주환원

한화솔루션 주주환원 정책은 설계 자체가 독특하다.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0% 수준을 주주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이다. FCF를 이용한 배당 정책을 내세우는 기업도 꽤 있지만, 한화솔루션은 배당금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17일 한화솔루션의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연결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1조4000억원의 현금 흐름이 생겼다. 하지만 인수합병(M&A)과 유무형자산취득(CAPEX), 법인세, 순이자, 운전자본증감 등을 더한 3조9000억원의 현금이 빠져 나가면서 잉여현금흐름은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0조72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거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과 수소사업 등으로 직접 투자하고 있어서 올해 현금 배당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양해 드린다”며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 투자가 직접 이익으로 결실맺고 배당 가능 현금흐름으로 창출될 때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형태로 주주 환원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때부터 연결 잉여현금흐름을 통한 비율이 발표됐다.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때부터 연결 잉여현금흐름을 통한 비율이 발표됐다.<한화솔루션>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로 계산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629억원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종속회사의 지분율을 반영한 순이익)을 거뒀다. 이를 기준점으로 배당성향 20%를 계산하면 525억8000만원이 책정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에도 1602억원의 지배기업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현금 배당을 하지 않았다.

한화솔루션의 무배당 정책은 김동관 사장 취임 이후 생긴 주주환원 정책 기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때만 해도 2020년 현금배당 326억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2019년 수준인 보통주 주당 200원, 우선주 주당 250원 수준은 유지하겠다는 정책이었다.

그러다 새로운 기준이 생긴 건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5년간 잉여현금흐름의 20%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과 수소사업 성장투자를 집중하는 동안에는 지속적 성장 추구를 통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는데, 배당을 못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종업원 성과급 지급, 주주는 회사 성장 기다려라?

성장의 고통을 주주만 감내하라는 식의 환원 정책은 상장회사가 취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정책으로 보인다. 미래 사업 투자로 배당할 여력이 없었다던 한화솔루션은 종업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53% 감소했는데, 케미칼과 첨단소재 부문 성과급 지급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해관계자가 추가 과실을 나누는 결산 과정에 종업원 성과급을 반영했다면 주주 배당을 일부라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부장은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1년 내 적자인데다 한화종합화학 잔금도 7000억원 정도 남아 있어 자본 상황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초과 이익이 발생했으니 종업원에게 성과급을 준 거 아닌가 하는 합리적 반론을 제시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배당이 결정된 한화솔루션 주가는 1년 내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월 5만874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 곡선이다. 17일 종가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4000원으로 42% 하락했다.

더 큰 문제는 배당도 못 줄 정도로 잉여현금흐름이 안 좋은 한화솔루션의 현재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주가 상승의 동력이었던 한화큐셀이 지난해 영업손실 3285억원을 기록한 것도 뼈아프다. 한화솔루션이 50% 지분을 투자한 여천 NCC 공장에서 지난 1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조업 중단이 이어지는 악재마저 겹쳤다. 한화솔루션은 실적 변동이 크지는 않을 거라는 설명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여천 NCC가 관계사는 아니고 투자자이기는 하지만 동일 산단 내이고 원료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세워야 하는 건 맞다”며 “좀 더 안전관리에 신경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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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똥관 2022-02-19 08:27:52
진짜 대단한 기업이네 사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