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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웃도어 전문기업’ 영원무역, 코로나19 직격탄 어떻게 피했을까
‘아웃도어 전문기업’ 영원무역, 코로나19 직격탄 어떻게 피했을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6.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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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이동 수단 자전거 급부상…스캇 ‘잘 나가네’
올해 본업인 OEM 사업 기저효과·회복 더해질 전망
영원무역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실적을 냈다.<영원무역>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패션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 근무에 돌입하는 등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의류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영원무역은 이를 피해갔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인 영원무역은 40여개의 해외 기업들로부터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제조를 수주 받아 생산·수출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에 자전거 급부상…자회사 스캇 효자 노릇 ‘톡톡’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466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25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본업인 OEM 부문은 부진했으나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이 효자 노릇을 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2013년 460억원에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스캇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5년 12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주식과 경영권을 확보해 지분율을 50.01%까지 끌어올렸다. 스캇은 산악자전거, 스키폴,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용품 및 스포츠웨어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한다.

스캇은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이끌었다. 영원무역은 매출액 5682억원(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 742억원(+46.2%)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OEM 수주는 다소 미진했으나 스캇 브랜드의 호조가 연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OEM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571억원,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8% 감소했다. 이에 반해 브랜드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1억원(+19.7%), 374억원(+190.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대면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가 부상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단가인 전기자전거(E-bike) 성과가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25%였던 스캇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32%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원무역 주가, 코로나19 확산 전 대비 31.5% 올라

이 같은 실적은 주가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9일 영원무역 주가는 전날에 비해 0.99% 하락한 4만49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2월 30일 종가(3만4250원) 대비 31.2% 오른 수준이다. 특히 영원무역 주가는 지난달에만 15.1%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제시했고, 메리츠증권은 5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놨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브랜드 사업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류 OEM 사업의 기저효과와 회복이 더해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OEM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스캇 브랜드의 성장 확대를 고려해 긍적적인 시각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그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지난해 연간 두 자릿수 감소한 수주는 감소한 폭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작년 3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스캇도 상반기까지 계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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