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소비재·서비스업이 이끈다…최대 이슈는 ‘코로나·공매도’
5월 증시 소비재·서비스업이 이끈다…최대 이슈는 ‘코로나·공매도’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4.3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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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로나·공매도에도 5월 증시 ‘맑음’…소비 회복에 서비스업 강세 전망
4월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국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는 데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5월 주식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비스업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3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철강 지수는 2222.93으로 지난 1일 대비 22.2% 상승했다. 전체 업종 가운데 4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증권(13.4%), 에너지화학(9.2%), 운송(8.5%), 건설(7.3%) 등의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토스증권 TICS(산업분류기준)에 철강업종으로 등록된 53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강판은 최근 1달간 110%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상승률 50% 이상 종목만 엠투엔(83.7%), 한국특강(78.8%), 동국제강(76.5%), NI스틸(65.9%), 휴스틸(54.9%), 문배철강(54.3%), 경남스틸(51.6%) 등 7개였다.

4월 철강 지수 강세는 중국 내 철강 재고 감소 및 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절감 추진에 따른 국내 철강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전망,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증권 지수 강세는 증권업 호조 지속, 개별사 이슈, 우리금융지주 M&A 가능성이 거론된 결과로 보인다. 은행계 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는 올해 1분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31.8%를 보유 중인데, 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유안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는 증권 자회사가 없는 우리금융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보도 등에 따라 급등했다.

에너지화학 지수는 LG와 SK 사이에 벌어진 배터리 분쟁 관련 합의, 원유 채산성 개선 소식,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건설 지수는 국내 주택공급 확대 소식, 해외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화에 따른 실적 개선 등에 기대를 걸며 크게 올랐다.

5월 주식시장의 흐름은 인도를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1년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 효과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약 38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증시 공매도는 이날 이후 다음 거래일인 5월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확산 심화, 공매도 부분적 재개에도 불구하고 5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코스피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 개막과 2022년 240조원대 안착은 기정사실로, 한국은 어디서도 잘 크는 미나리”라며 “과거 공매도 재개시에 주가와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외국인 수급도 일시적인 매도 후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호석유, 두산인프라코어, 대한유화, BNK금융지주 등을 추천주로 언급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매도세 경계심과 공매도 재개 우려에도 매크로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 코스피는 위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인 만큼 소재와 산업재, 경기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5월 추천 종목으로는 HMM, LG생활건강, F&F, 인텍플러스, PI첨단소재 등을 올렸다.

특히 서비스업 강세를 전망하는 곳이 많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3월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됐으며, 주로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 회복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며 “3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서비스업과 품목들의 소비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2분기부터는 소비의 안정적인 회복세 진입이 경기회복세 지속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기 경제 정상화에 다가선 미국에 이어 유로존도 백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어 대외 수요는 견조하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에 오히려 기업들의 투자 재개까지 기대된다”며 “대내적으로 단계적인 거리두기 완화 기조 속에 서비스업 정상화가 가속화된다”고 평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30. ppkjm@newsis.com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민감재로 분류되는 준내구재 소비는 9% 증가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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