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테이코플라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동국제약 테이코플라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3.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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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와 병행 사용,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기대
동국제약은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은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올해 1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학교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해 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연구결과 최근 베로(Vero) 세포주 효능검색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이 100μM 이하 농도에서도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세포시험 결과 효능농도와 세포독성농도의 차이가 커서 치료 용량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게 돼 저용량 투여로 경증증상 환자의 증상 완화 및 치료는 물론, 고용량의 중증환자 치료까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코플라닌의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비임상·임상 연구가 진행된 사례가 없다. 동국제약은 각 단계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히 실험을 진행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테이코플라닌은 투여 경로와 용량 범위가 기존 허가 내용과 같고,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임상시험 기간 또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은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 병행 사용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치료제의 작용 기전과 달리 세포감염에 필수적인 카뎁신 L(Cathepsin L)의 활성을 특이적으로 저해하기 때문이다. 이미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만큼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테이코플라닌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것으로도 보고된 바 있다”며, “테이코플라닌은 코로나19 치료와 2차 감염까지 방지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신속히 확보한 후,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 내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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