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장기 성장 여력 높여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16%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0% 늘어난 3119억원,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43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매출액 3259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대비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은 소폭 하회하겠지만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1분기 면·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4% 늘어난 297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1분기 국내 라면 수출 총액이 전년대비 30.1% 개선된 가운데, 삼양식품 수출액도 42.6%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 3월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월(2/1~2/17) 춘절로 인해 중단됐던 물류가 재개됐음에 기인한다”며 “또 미국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유럽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라며 “소비 심리 위축 영향도 있지만, 추가 생산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가격 및 판매 마진이 더 높은 수출 제품 생산에 선택·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운임 보전 및 가격 할인을 축소함에 따라 내수 수익성은 더 좋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식품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4% 늘어난 1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8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제품 다각화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이 50%를 상회했지만, 작년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여력 및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