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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DL이앤씨, LG전자 출신 또 수장으로 앉혔다…실적 개선이 핵심
DL이앤씨, LG전자 출신 또 수장으로 앉혔다…실적 개선이 핵심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4.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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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민 전 대표 이어 서영재 대표 내정자도 LG전자 출신
이해욱 회장,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포석
DL이앤씨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
DL이앤씨의 새 수장으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가 선임됐다.<DL이앤씨>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지난해 실적부진 등 여러 악재에 시달렸던 DL이앤씨가 수장을 교체했다. 이번에도 'LG맨' 출신을 발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영재 내정자는 마창민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LG전자 임원 출신의 비(非)건설인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전체가 삼중고(경기침체·고금리·원자재 가격 폭등)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비건설인 출신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서영재 내정자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올해부터 실적을 내야하는 탓이다. 올해 뚜렷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면 DL이앤씨의 부진은 물론 인사권자인 이해욱 회장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   

마창민 전 대표 사임 이후 DL이앤씨는 건설업에 정통한 인물이 운전대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2년 동안 DL이앤씨가 어려움에 처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영전략 미숙이 첫번째로 꼽혔다.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수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여러가지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다시 LG전자 출신이 대표를 맡게 되자 이해욱 회장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서영재 내정자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LG전자에 입사했다. LG전자에서 TV·AV·IT사업부장, 본사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비즈인큐베이션 센터장‧전무 등을 지낸 '전략기획통' 인사로 꼽힌다. 

이해욱 회장이 서 내정자를 높게 산 것은 LG전자 근무 당시 BI(Business Incubation)센터장을 맡아 신사업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서영재 신임 대표 두고 '설왕설래' 

서 내정자 선임을 두고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서 내정자가 LG전자에서 근무할 당시 신사업을 개발의 책임자였던 만큼 신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DL이앤씨는 서 내정자 발탁과 관련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 내정자는 경영 전반의 풍부한 경력과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DL이앤씨가 퀀텀 점프를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최근 몇 년 동안 기존 주택 사업 의존도를 줄이는 반면, 새로운 사업을 통해 친환경 및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토목 사업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익이 보장된 교통 인프라 및 ESG 정책에 부합하는 하수 현대화, 바이오 가스 등 친환경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고 있다.  

플랜트 사업에서는 이산화탄소포집·저장·활용(CCUS)과 수소·암모니아, 2차전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건설업보다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려고 하는 만큼 경험있는 서 내정자를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이다. 

반면 건설업 본연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DL이앤씨는 3년 내리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 7조6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7조990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72억원에서 3306억원으로 65.4% 줄었다. 실적이 좋지않은 가운데 신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게 맞느냐는 판단은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더욱이 신사업의 특성상 투자를 한다고 해도 바로 실질적인 수익과 연결되지 않는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인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당장 실적 부진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신사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리스크만 키울 가능성도 크다. 서영재 내정자가 이같은 우려를 딛고 이해욱 회장의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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