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57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Tax Credit 188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형 전지는 원통형 전지의 큰 폭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restocking 수요 증가로 4분기 대비 약 15%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IT 파우치의 수요 둔화로 약 1%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는 폴란드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향 수요도 감소하여 매출액은 4분기 대비 약 25% 감소, 영업이익률은 0.3%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또한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소형전지보다는 자동차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1분기에는 소형전지 ASP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restocking 수요가 증가했다면, 2분기에는 전기차(EV) 부문 ASP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상반기까지는 ASP 하락 지속 및 수요 둔화, 큰 고정비 등으로 외형 및 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낮아진 ASP를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 restocking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유럽 테슬라 모델Y Facelift 버전인 ‘주니퍼’ 출시로 인한 수요 확대, 46시리즈 양산 시작 및 관련 수주 모멘텀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유럽, 미국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반등뿐 아니라 4680 관련 수주 모멘텀 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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