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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라그나로크는 빙산의 일각? 잇따라 터지는 게임사 확률장난
라그나로크는 빙산의 일각? 잇따라 터지는 게임사 확률장난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0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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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에 이어 웹젠, 위메이드도 확률 관련 구설수
특정 횟수 전까지 최고 등급 안 나오게 설정한 경우도
뮤: 아크엔젤. <웹젠>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달 22일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전부 공개토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로 게임사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확률조작이 의심되는 사태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운영하는 그라비티는 지난달 20일 해당 법안이 시행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확률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히며 확률을 재공시했다. 당시 그라비티가 공개한 확률은 이전에 게임사에서 자체적으로 공개했던 확률과 크게 8배까지 차이가 났기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 현재는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자체적으로 공개한 확률과 실제 확률간에 비상식적인 차이가 난 게임사는 그라비티 뿐만이 아니었다. 웹젠이 운영하는 ‘뮤: 아크엔젤’ 또한 지난달 21일 제대로 된 확률을 공개했으나, 실제로 밝혀진 확률 유저들을 기만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해당 게임에서 현재는 판매가 종료된 ‘지룡의 보물’ 콘텐츠의 ‘탈 것 영혼 각성석’의 경우 "1회 이상 뽑기를 진행한 후 150회 사이에서 획득 가능하다"고 표시됐으나, 실제로는 70회 이상 뽑기를 진행한 뒤에야 150회 사이에 획득할 수 있었다.

심지어 100회 이상 뽑기를 진행해야 350회마다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도록 확률을 조정한 사례도 밝혀졌다. 각각 70~100회 뽑기를 진행하기 전에는 아이템을 아예 얻을 수 없는 구조였지만 게임사는 이를 유저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같은 ‘바닥’ 시스템의 악용은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2월 발생한 ‘그랜드체이스’ 사태 이후 1년만에 발생한 사태다. 공정위는 최근 해당 게임사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며 칼을 빼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웹젠은 해당 사태로 불편을 겪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고 보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험악하다.

나이트크로우. &lt;위메이드&gt;
나이트크로우. <위메이드>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도 확률 관련 구설수 올라…관리 소홀 책임론 불거져

최근에는 ‘위믹스’ 코인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도 확률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게임이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을 재공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높은 등급 아이템의 확률 차이가 지적됐다.

다만 나이트 크로우의 확률 재공개는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확률을 새롭게 공개한 것이 아니라, 인게임에 따로 명시했던 확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와 인게임 상에 공개된 확률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논란이다. 따라서 앞선 게임사들의 확률조작 논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위메이드 측은 해당 확률 관련 공지에서 “웹사이트와 인게임에서 각각 확률을 따로 공지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확률 정보의 공개 창구를 단일화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이전까지 홈페이지와 인게임에 공개되던 확률에 세 배 가량의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운영적인 측면에서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렵다. 게다가 해당 작품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블록체인 NFT 시스템까지 도입한 만큼 운영부실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이철우 변호사는 “설령 인게임에 확률을 제대로 표기했었다고 해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확률과 차이가 많이 나서 이를 본 유저가 착각했다면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의 확률정보를 보고 이에 기반해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확률공개 법안 이후 이와 관련된 구설수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유저들로부터의 신뢰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 유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그 동안 게임사들은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시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게임업계의 ‘자율규제’가 얼마나 기만적인 말이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확률공개 법안을 계기로 그 동안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해 오던 게임사들의 기조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확률형 아이템을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BM)을 찾는 게임사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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