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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GS건설, 재정비하고 시동걸었지만 올해도 어렵다…내실 다지기 ‘부족’
GS건설, 재정비하고 시동걸었지만 올해도 어렵다…내실 다지기 ‘부족’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4.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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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부문 매출액 4년 사이 2조4218억원 → 3989억원 ‘뚝’
주택사업 어려운데 다른 사업들도 ‘신통치 않아’…한숨만 는다
허윤홍 GS건설 미래전략부문 사장.<GS건설>
허윤홍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GS건설에서 이상기후가 포착되고 있다. <GS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GS건설에 이상기후가 포착됐다. 지난해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가 컸던 건축·주택부문을 비롯해 인프라, 플랜트, 그린사업 부문이 줄줄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모듈러 주택사업과 수처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신사업 부문이 유일하다. 

GS건설은 지난해 13조436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38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재시공 비용을 반영한 탓이다. 

그 외에도 인프라 사업 부문 323억원, 그린 사업 부문 288억원, 플랜트 사업 부문 48억원 등에서 약 65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잇달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GS건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재무구조 정상화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내내 쪼그라든 ‘플랜트 사업’ 

<인포그래픽=선다혜>

GS건설은 10년 전 해외사업 실패 이후 안정적인 건축·주택 사업에 무게를 싣어왔다. 그 결과 이제는 매출액의 70% 이상이 주택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외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지난해 기준 GS건설의 사업 부문별 규모를 보면 자체공사 8.9%, 인프라 8.2%, 기타 6.3%, 신사업 4.2%, 플랜트 2.3%, 그린 1.9%  등이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졌다. 이러한 방침은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너무 한 쪽으로 편중되는 문제점도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주요 전략 목표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조직역량 강화 추진을 내세웠다. 그럼에도 당장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신사업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의 업황이 좋지 않다.  

특히 플랜트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던 시점부터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쪼그라들었다. 지난 2020년 기준 해외플랜트 사업 매출액은 2조4218억원으로, 주택 사업 다음으로 비중이 컸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 2021년 1조1723억원으로 매출액이 반토막 나더니 지난해에는 398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4년만에 매출액이 83.5% 감소했다. 더불어 그 기간 동안 내리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측은 “과거에 수주했던 프로젝트만 추진하고 신규 수주를 지양하면서 실적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해외플랜트로 인해 오랫동안 고생했던 적이 있었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시점부터 사업을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수익성을 보면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까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사업을 기존 오일&가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수소에너지,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신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오히려 플랜트에서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 

이는 다른 대형건설사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른 대형건설사들의 매출액 대비 플랜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현대건설 6조5691억원 (21.6%) ▲DL이앤씨 1조6194억원 (19.7%)▲롯데건설 1조9436억원 (28.4%) ▲대우건설 1조6201억원 (13.9%) 등이었다.

GS건설, 올해도 걱정만 커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GS건설에 가장 큰 과제인 ‘정상화’가 요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사업들도 신통치 않은 가운데 GS건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결국 주택사업이다. 그러나 올해 역시도 부동산 회복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올해 1분기까지 정비사업에 나선 대형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뿐이다. 이외에 GS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7곳은 단 한 곳도 수주하지 않았다. 수주액이 ‘0원’인 셈이다. 주택사업에 잘못 엮이면 미분양 등으로 인해 타격이 큰 데다, 빠져나오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선뜩 수주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GS건설은 붕괴사고로 부채비율도 기존 216%에서 262%로 껑충뛰면서 부담도 크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다른 건설사들처럼 적극적으로 해외로 향할 수도 없다. 여러모로 진퇴양난에 놓인 입장인 셈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은 붕괴사고 이전인 지난 2022년에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외형성장은 이뤘으나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허윤홍 대표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성과가 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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