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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SDI 최윤호 “최초 양산” vs LG엔솔 김동명 “품질 우선”…전고체 배터리 ‘맞짱’
삼성SDI 최윤호 “최초 양산” vs LG엔솔 김동명 “품질 우선”…전고체 배터리 ‘맞짱’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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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두고 엇갈린 승부수
삼성SDI 양산 시점 2027년으로 선두
올해 주총서도 최대 화두…경제성·대량 생산 여부 중요
최윤호(왼쪽) 삼성SDI 대표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너나없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그 양산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전고체 배터리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만큼,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사활…시장 성장성·파급력↑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의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만큼, 온도 변화에 따른 배터리 팽창이나 외부 충격에 의한 누액 등 손상 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품이나 장치들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기차의 경량화와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꿈의 배터리’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차세대 배터리 중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파급력이 높을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파급력은 리튬메탈 배터리(3.5점), 리튬황 배터리(2.8점)보다 높은 4.4점으로 나타났다. 시장 파급력은 상용화 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매우 높음’이 5점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그동안 주력했던 삼원계(NCM) 배터리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현재 로드맵에 따르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회사는 삼성SDI다. 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으며, 지난해 12월 완성차 업체(OEM) 3곳에 프로토타입을 제출했다. 이밖에 SK온은 2029년,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순으로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정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이들 회사의 목표다.

삼성SDI·LG엔솔 주총서도 화두…전문가 ‘경제성·대량 생산 여부 관건’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동수>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배터리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도 화두 중 하나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이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2030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25일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주주총회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질의가 나왔다. 삼성SDI와 SK온에 비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출시 시점보다는 품질과 비용 경쟁력, 공급망 확보 등 제대로 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명 대표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려고 한다”고 밝힌 입장과 비슷한 맥락이다. 단순히 양산 시점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전고체 배터리는 제품 패러다임의 변화인 만큼, 더욱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제품 개발은 퀄리티 즉, 품질이 완벽하게 확보해야 하고 코스트(비용)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준비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며 “약간의 시차가 있더라도 사업 경쟁력 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해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보다는 가격 경쟁력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회사마다 양산 시점이 1~3년가량 차이 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제일 먼저 양산했다는 것은 네임 밸류를 제외하면 큰 의미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최초 양산이 아니라 대량 생산을 통한 경제성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해도 비용이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 되면 큰 의미가 없다”며 “실질적으로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경제성과 대량 생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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