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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미그룹·OCI합병 ‘점입가경’…반대 장·차남 전격 해임
한미그룹·OCI합병 ‘점입가경’…반대 장·차남 전격 해임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4.03.25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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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 합병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입장 밝혀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왼쪽)과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오른쪽)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김민주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경영권 갈등이 치열한 성명전을 벌이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박재현 대표이사,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이 최근 불거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월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 결정을 발표한 이후 두 회사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과 한미약품 임종훈 사장을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그룹 본부장 4명과 계열사 대표 4명 등 현직 임원들과 사우회는 통합을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송 회장님이 그동안 기회를 주시면서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회사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기에, 조직 안에서 일어날 혼란을 방지해야겠다는 결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합병에 ‘키맨’으로 알려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두 형제 편에 서면서 불리해진 송 회장이 28일 개최될 주주총회를 앞두고 승부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신 회장은 언론을 통해 형제 측과 뜻을 같이하며, 임종윤 형제가 새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사장은 먼저 “지난해 한미약품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운을 뗀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은 ‘오버랩’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제안 측(임종윤·종훈 측) 제안을 받아 들였을 경우에 이사회는 대주주 가족 구성원들이 네 명이 되는데, 이 모습이 과연 한미약품그룹이 상장회사로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 “이는 ESG를 역행하는 구조이기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적합한 이사회 구성인지를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 두 달간 상상치도 못한 관심을 받게 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약속한 통합 후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3년간 보호예수 제안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분을 팔려고 한미에 투자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OCI홀딩스가 가질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3년간 처분 금지하는 방안에 동의하며, 자진해서 예탁원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운영해보니 한미의 경쟁력 알게 돼”

이 회장은 부광약품 그룹 인수 후 실적 부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부광을 운영해보니, 한미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며 "부광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다 보니 영업과 관리 등이 부실해진 면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면서 벤치마킹해보니 R&D와 영업을 함께 제일 잘하는 곳이 한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주현 사장은 임종윤 사장에 빌려준 266억원의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 관계가 정리된다면 저의 상속세 상당 부분은 해결된다”며 “상속세는 연대책임인데 오빠와 동생은 어떤 재원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실질적,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혔다. <김민주기자>

OCI와의 통합 보도가 나온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박재현 대표이사는 "올해로 31년째 근무하고 있고, 본부장이하 분들도 대부분 25년이상 근무해오며 내부적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를 꾸준히 진행해오며, 과거나 현재나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그런 방향설정이 유지되는 것이 좀 더 흔들림 없이 업무를 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우회의 경우 보고만 받았지만, 내부적으로 정당하게 의견을 나눠 무기명 투표를 통해 나온 것으로 절차상 정당성이 있었던으로 들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진의 강압에 의한 성명 의혹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임주현 사장·이우현 OCI 홀딩스 대표이사,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형제 측 지분 20.47%, 모녀 측 지분 21.86%인 상황에서 최근 창업주 고향후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사장을 지지하면서 남은 주요 지분인 국민연금(7.66%)과 소액주주 (20.5%)의 표심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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