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 사법리스크 문제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자진 철회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2건을 삭제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2년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12년 만에 사내이사를 맡지 않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후보자(조 회장)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안건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여 MKT에 130억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으나 11월 5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불구속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한 조 회장은 개인 주거지 가구비와 이사비 총 2억7000만원을 회삿돈으로 대납하고, 회사 명의로 빌리거나 구입한 총 17억원 상당의 수입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앞서 2019년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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