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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몽진 KCC 회장, ESG 경영 고삐 죈다…친환경제품 개발 R&D 비용 늘어
정몽진 KCC 회장, ESG 경영 고삐 죈다…친환경제품 개발 R&D 비용 늘어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3.2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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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평균적으로 5.8%씩 증가…2022년 1788억원
카탈로그·샘플북 등 홍보인쇄물 재활용·친환경 종이 활용
정몽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KCC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건자재 전문기업이자 정몽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KC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탄소배출량이나 폐기물 물량이 많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산업 중 하나다. 이에 KCC는 친환경 제품군 개발을 위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환경을 생각한 KCC의 행보는 단순히 제품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자사의 기업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KCC는 자사의 홍보인쇄물에 필요한 용지를 재활용·친환경 제품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서 ‘안팎’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KCC, 친환경 제품 발굴 적극 나선다…R&D 비용 매년↑

KCC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플라스틱으로 대체할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KCC에 따르면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에코스노우)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밥 용기를 배합해 일정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신소재를 개발한 곳은 KCC 세종공장 개발팀으로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던 중 18개월 만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도 발급받았다.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다시 재활용도 가능하다. 

현재 이 신소재는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캡에 우선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KCC 측은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차차 적용 범위를 늘려가기로 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KCC가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R&D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KCC는 매년 R&D비용을 늘려왔다. 최근 3년간 R&D비용을 살펴보면 ▲2020년 1514억원 ▲2021년 1699억원 ▲2022년 1788억원으로 증가했다. 매년 평균 5.8% 이상씩 늘어난 셈이다. 더욱이 2022년 기준으로 보면 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3%를 차지했다. 

특허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3건에 불과했던 특허건수가 지난해 기준 45건으로 급증했다. 45건 가운데 33건은 기능성 제품 관련이었고, 나미저 12건은 친환경 제품 관련이었다. 

‘환경’ 생각한 기업문화 만든다 

KCC가 ESG 경영 일환으로 도입한 재활용·친환경 홍보인쇄물. <KCC>

KCC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ESG 문화 정착을 위해 ‘재활용 및 친환경’ 용지 사용에 나섰다. 지난 1월부터 KCC는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카탈로그나 샘플북 등 홍보물에 사용되는 용지를 전면 재활용 및 친환경 용지로 변경했다. 

연평균 약 15만부 가량 제작되는 각종 홍보인쇄물을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KCC가 사용하는 용지는 독일 ISEGA 종이 펄프 관련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생분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이다.

평균적으로 코팅된 종이컵이 매립돼 생분해되는 데 소용되는 시간이 20년인 것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시간 단축이다. 더불어 용지 또한 나무를 벌목해 만든 게 아니라 사탕수수 부산물 펄프로 만들었다. 벌목을 하지 않음으로써 기후변화 및 지구 온난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향후 분리배출에 용이하고자 무코팅 및 특수가공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을 적용함으로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인쇄물 전체 재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CC는 인쇄물의 내용물을 줄임으로써 인쇄 범위를 축소시키기로 했다. 종이로 인쇄되는 내용을 줄이는 대신 제품 관련 기술자료 및 세부 사항이 담긴 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전체 홍보물 인쇄 물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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