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 경기
    B
    18℃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회장, 2025년까지 ‘SDV 전환’…올해 가속 페달 밟는다
정의선 회장, 2025년까지 ‘SDV 전환’…올해 가속 페달 밟는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2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부문 R&D에 4조9092억원 투자…SDV 전환 위한 미래 기술력 확보
CES 2024서 미래 비전 선언…인재 영입도 SDV 전환에 초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차량 부문 연구개발(R&D)에 역대급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SDV 기술 인재 영입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의 SDV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에 이어 SDV에서도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 지위를 굳힐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차량부문 R&D에 4조909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직전 연도 투자금 4조1391억원 대비 18.6%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의 R&D 투자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조939억원었던 투자금은 이후 연평균 6000억원씩 늘어나며 올해 5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R&D 투자금이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올해 계획한 투자 규모는 총 12조5159억원으로 이 중 39.2%를 R&D에 투자한다는 게 현대차의 방침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는 목적은 SDV 체제 전환이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가 자동차의 중심을 이뤘다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2021년 2.4%에 불과했던 SDV 보급률은 오는 2029년까지 9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는데 발맞춰, 정 회장 역시 일찍부터 SDV 전환을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의지는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여기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도 발표했다.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자율화되고 끊김이 없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SDx의 출발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로 전환하는 SDV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최근 인재 영입 SDV 전환 가속화에 초점

SDV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재 영입도 최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진행한 신입·인턴 채용에서 연구개발과 IT, 디자인 등 총 6개 분야의 인재를 모집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채용 목적이다. 현대차는 SDV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변화 이끌 인재 확보가 이번 채용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하는 경력직 채용도 SDV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개발 부분 내 50개 이상의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해 SDV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SDV 전환에 현대차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SDV 전환을 포함한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SDV 전환의 본격 추진을 올해 5대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또 모든 차종의 SDV 전환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AVP 본부는 SDV 핵심 전략 주체다.

전문가들은 향후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차량 퍼포먼스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마다 다른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는 SDV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앞으로 전기차, 내연기관차 모두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퍼포먼스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내연기관의 하드웨어 성능은 어느 정도 수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드웨어 같은 일괄적인 세팅으로는 모든 운전자의 성향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고객 친화적 방식으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SDV 설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