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우신시스템에 대해 2차전비 장비 수주잔고는 3200억원이라고 전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은 3월 15일 441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장비 수주를 공시했다”며 “이번 수주는 매출액 대비 17.3%, 납기는 2024년 6월 26일, 계약상대와 판매·공급지역은 경영상 비밀유지로 비공개”라고 밝혔다.

김규상 연구원은 “해당 수주 건이 2023년 7월(2024년 2월 정정)에 수주한 2730억원과 같은 테네시 공장(총 생산능력 43GWh)으로 추정하고, 따라서 해당 사이트에서 전체 수주한 금액은 총 320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해당 고객사는 북미지역에 1개 공장을 추가로 더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공장도 같은 캐파(43GWh)인 것을 감안하면, 발주 규모도 3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우신시스템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2025년 매출액도 현재 추정치인 5269억원에서 8000억원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신시스템의 2023년 연간 안전벨트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 늘어난 약 1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안전벨트 수주잔고만 2조원으로, 북미 Big 3, 국내 OEM으로부터 수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과점 업체 1곳의 글로벌 공급망 탈락으로 오랜 경험, 글로벌 고객 향 공급 레퍼런스,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 등을 갖춘 우신시스템이 차기 과점 업체로 올라 설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업계 1위 Autoliv(ALV.US)가 2024년 연간 안전벨트 매출액 34억달러(약 4조4000억원)을 시현했음을 감안하면, 우신시스템도 중장기적으로 안전벨트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신시스템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7% 늘어난 6109억원, 영업이익은 198.4% 증가한 382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안전벨트 매출의 급성장, 2차전지 장비 수주의 폭발적 증가, 차체설비 마진율 상승 지속 등의 영향으로 향후 다년 간 급성장이 전망되는 우신시스템의 현재 주가는 2024년 Fwd. 주가수익비율(P/E) 5.1배로 적극 매수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