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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잘 나가는데…’ 빅마켓 인도에서 기아 판매량 저조
‘현대차 잘 나가는데…’ 빅마켓 인도에서 기아 판매량 저조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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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판매 증가율 현대차 9%·기아 0.2% ‘희비 교차’
올해 목표 현대차 지난해보다 1만8000대 증가…기아 3000대 낮춰 ‘후퇴’
기아 인도 판매 차량 4종 불과…정밀한 현지 라인업 전략 수립 필요
기아 인도 공장 전경.<기아>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시장으로 올라선 인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현대차는 10%에 가까운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기아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점쳐지는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인도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현지 전략 차종 등 라인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나란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과 기아 등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한 차량은 85만7111대다. 직전 연도 80만7067대보다 판매량이 6.2% 증가하며 현지에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다만 두 회사의 판매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일한 최대 실적 달성이란 타이틀에도 간극이 상당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차량 60만2111대를 판매해 직전 연도 55만2511대보다 9% 성장했다. 반면 기아는 25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도 25만4556대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회사가 수립한 목표 달성 여부도 천지차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시장 판매 목표는 각각 59만5000대와 28만3000대. 목표를 초과 달성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11%가량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인도시장 판매량 차이는 현지 공장 가동률에서도 나타난다. 두 회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도 공장 가동률은 101.6%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기아 인도 공장의 가동률은 82.9%에 그쳤다. 시쳇말로 현대차는 공장을 풀가동, 기아는 공장을 놀린 상황이다.

이러한 판매량은 두 회사의 올해 목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했지만, 기아는 반대로 뒷걸음질 친 게 이유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판매 목표는 각각 61만3000대와 28만대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1만8000대 높인 반면, 기아는 목표를 3000대 낮췄다.

눈여겨볼 대목은 기아의 인도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급락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인도시장에 뛰어든 기아는 그해 차량 4만5226대를 판매했다. 이후 3년간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듬해 차량 14만505대를 팔아 210.7%라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2022년까지 이어졌다. 기아의 2021년과 2022년 인도시장 판매 증가율은 각각 29.2%, 40.2%로 준수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달라졌는데, 지난해 판매 증가율이 0.2%로 집계돼 한 자릿수조차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전 연도 보다 차량 444대를 더 판매한 게 전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기아의 판매 성적에 대해 현지 전략 차종 등 협소한 라인업을 한 가지 원인으로 꼽는다. 상대적으로 현대차에 비해 다양한 차종을 판매하지 않다 보니 성장세를 이어나갈 동력원이 없다는 얘기다.

실제 두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현지 판매 차종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략 차종인 엑스터와 아우라 등 총 1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엑스터를 인도 시장에 투입해 5개월간 3만9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신차 투입으로 현지 판매량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반면 기아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현대차의 3분의 1 수준이다. 기아는 현지 전략 차종인 쏘넷을 포함해 4종을 판매 중이다.

때문에 기아가 올해 인도 현지 판매 증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향후 라인업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기아가 현대차에 비해 인도 현지 판매 증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전략 차종 등 모델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인도는 자동차 산업이 시작되는 나라인 만큼, 엔트리 모델을 통해 저가 시장을 공략해야 하지만 리치 마켓도 존재하므로 해당 부분까지 고려한 라인업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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