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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노량진1구역, 시공사 재선정 가닥…포스코이앤씨 ‘설레발’ 역풍 맞나
노량진1구역, 시공사 재선정 가닥…포스코이앤씨 ‘설레발’ 역풍 맞나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2.2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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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1구역, 6개 건설사에 시공사 재선정 참여 공문 발송
시공사 재선정시 공사비 조정 필요할 듯…3.3㎡당 800만원 이상
리스크 안고 사업 뛰어든 포스코이앤씨 낙동강 오리알 되나?
포스코이앤씨가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이 시공사 재선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포스코이앤씨 단독입찰로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던 노량진1구역이 이례적으로 시공사 재선정 가능성이 생겼다. 통상적으로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맺어왔던 것과는 사못 다른 행보다.

현재 조합은 내부적으로 시공사 재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정이 확실시되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대의원회의를 거쳐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 6개사에 시공사 선정에 참여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공식 업무를 대행하는 조직은 아니지만 비대위인 노량진1구역 정상화위원회는 지난 21일 삼성물산에 입찰 참여 제안 공문을 우선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기존 공사비 3.3㎡당 730만원을 800만원대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측은 “조합에서 아직 정식적으로 보내온 공문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공문이 오고 공사비와 관련해 변경 사항이 있다면 이를 검토해 본 후에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비대위에서만 전달된 공문으로는 사업 참여 여부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 포스코이앤씨? 

아직까지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재선정 여부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은 재선정에 대한 조합의 정식 공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기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사안으로 보인다. 다만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비대위 등 일각에서는 재선정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합이 내부적인 논의 끝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시공사 재선정을 선택할 경우 조합 역시도 일정부분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특히 그동안 고수했던 공사비 3.3㎡당 730만원을 포기하고, 건설사들과 공사비를 조율해야 한다. 이 경우 공사비가 기존에 비해 얼마나 올라갈 지 알 수 없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공사비 이슈를 보면 3.3㎡당 800만원~1000만원 수준이다.

일례로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공사비를 기존 665만원에서 823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신반포 27차는 공사비 3.3㎡당 900만원을 제시했다가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때문에 시공사 재선정을 할 경우 지금보다 최소 공사비를 100만원 이상 올려야 한다. 

‘단독입찰’에 나섰던 포스코이앤씨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썩 유쾌하지 않다. 당초 노량진1구역은 입지가 뛰어나 수많은 건설사들이 눈독 들였던 사업장이다. 1차 사업설명회에서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호반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쟁쟁한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조합이 3.3㎡당 730만원을 고수하면서 건설사들 대부분이 입찰을 포기했다. 첫 번째 입찰엔 건설사 한 곳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으며, 두 번째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만 단독으로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익성보다는 노량진1구역이 재개발될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임에도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약속했다. 일반 브랜드와 비교해 하이엔드 브랜드는 마감, 자재 등을 고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로는 수익이 전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했다. 그럼에도 조합 내부적으로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의계약이 아닌 시공사 재선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은 뼈 아픈 일일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들이 공사비 문제로 다 기피하는 현장임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을 결정한 건 향후의 오티에르 브랜드 인지도를 공공히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수익보다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포스코이앤씨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장에 들어간 것인데, 내부적으로 다른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조합을 만족시키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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