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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립…제약업계 미칠 영향은?
정부-의료계 ‘강대강’ 대립…제약업계 미칠 영향은?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4.02.16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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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전공의 20일 근무중단 예고
제약업계 “극악의 상황은 없을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의 5대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5병원의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응급 당직의 핵심을 맡는 이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병원들인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의미하며,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한다.

‘빅5’로 불리는 5대 대형병원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 수준이다.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광대병원은 전날 22개 과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 다음 달 15일까지 수련한 뒤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 20개과의 전공의 189명도 오는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후부터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전날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대표 학생들은 오후 9시경 긴급회의를 열어 20일 집단 휴학을 결정했다. 이들은 16일 회의를 열고 19일 수업거부 여부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 집단 휴학은 전공의 집단 사직과 더불어 의정 대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의사 면허 취소까지 고려하겠다며 선처없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쓰이는 수액 등 전문의약품의 경우 제약사에 따라서 매출의 60~80%를 차지하고, 의사 처방전에 따라 투여되므로 파업 양상에 따라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 소재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레지던트 4년차가 되면 외래진료를 보고, 입원환자의 경우에도 교수와 전공의들이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장 근무 인력이 줄어들면 물리적인 한계로 환자 진료건수(속도)가 줄어 들면서, 통상적인 근무 시간 대비 처방건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처방권을 가진 의료인의 재량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만, 현 시점에서 실제 의료현장에서 진료에 차질이 생겨 환자들이 피해를 볼 정도의 상황까지 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일반 개인의원 의사들이 파업을 하게 되면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빅5 종합병원의 경우에는 도매상과 D.C(병원 약제위원회)의 선계약 방식으로 약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공의 이탈여부가 제약사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대강’의 대치 상황에서 협상을 통해 출구전략을 짜겠지만, 일부 의료인이 이탈을 하는 상황이 온다할지라도, 대체인력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고, 진료나 치료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는 있겠으나 당장 약 처방이 필요한 환자가 처방전을 받지 못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파업은 2020년도 전공의 파업보다 더 큰 의료파동이 올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번에는 당시 파업의 연장선에서 의정간 신뢰가 깨져 과거보다 상황이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오는 17일 비대위 회의와 시도의사회 등 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양측의 대립이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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