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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토스뱅크 외환서비스에 ‘주주사’ 하나금융이 속으로 웃는 까닭
토스뱅크 외환서비스에 ‘주주사’ 하나금융이 속으로 웃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2.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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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하나은행 주력 먹거리 시장 뛰어 들어
토스뱅크 외국환 수익 늘어날수록 하나카드 대행수수료 수익↑
토스뱅크가 지난달 18일 무료 수수료 정책을 내건 외환서비스를 출시하며 주주사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주력 먹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지난달 18일 무료 수수료 정책을 내건 외환서비스를 출시하며 주주사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주력 먹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토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토스뱅크가 주주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주력 먹거리 시장에 가세했다. 수수료 없는 외환서비스를 내놓으며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외국환 분야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은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한 동시에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 외환서비스가 성장할수록 하나은행의 외국환, 하나카드의 체크카드업무대행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출시 2주 만에 60만좌를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외화통장은 17개 통화를 무료로 환전해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계좌 개설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외화통장과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도 5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용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른 금융사 상품에 비해 열위에 있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무료 환전서비스가 연계되면서 해외여행, 해외직구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을 갖출 전망이다.

외화통장을 비롯한 토스뱅크의 외환서비스는 주주사인 하나은행(지분 8.21%)과 하나카드의 사업 영역과 겹친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모바일 결제사 GLN인터내셔널(GLN)을 통해,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 트래블로그를 활용해 외국환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토스뱅크 외환서비스와 정면으로 겹치는 사업이다. 2022년 7월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환전수수료 없는 외환 서비스를 제공한 선제적인 서비스로 가입자 수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보다 많은 26개국 통화 환전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주주사 핵심 서비스 영역으로 치고 들어온 것에 대해 ‘의도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토스뱅크가 외환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에게도 호재라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제휴가 토스뱅크 컨소시엄부터 최근까지도 긴밀하게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톱라인에서 상당히 얘기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나와 토스는 주력 고객층이 달라 같은 사업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금융사에 부담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토스뱅크로부터 짭짤한 수수료 수익

실제로 토스뱅크는 설립 이후 하나금융에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로부터 체크카드 매입·정산업무 수탁 등 대가로 지난해 3분기 누적 25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토스뱅크 영업 활성화 덕분에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85.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KB국민카드 사례를 보면 하나금융이 토스뱅크로부터 얻는 이익이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까지 체크카드 이용금액 16조7000억원(점유율 12.5%로 시장 점유율 1위)을 기록하고 체크카드 업무대행을 맡은 국민카드와 고객 캐시백 환급에 901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해외이용액이 본격 확대되면 하나카드의 업무대행수수료 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가 외화를 조달하는 거래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토스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하나·JP모건체이스 등 국내외 제휴 은행 실적이 증가하는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토스뱅크의 재무적 투자자로 결국 토스뱅크의 기업가치 확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케이뱅크가 연내 기업공개를 마치면, 최근 분기 흑자를 낸 토스뱅크도 나설 것이고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투자수익이 그룹의 외환사업 이상으로 막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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