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백산에 대해 Nike 내 점유율 확대로, 2025년 800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력 고객사인 Nike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내부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차량용 내장재 부문의 본격적인 확장성이 기대된다”며 “추가적으로 인도네시아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주력 고객사의 수요 증가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산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백산의 현재 주가 수준은 2024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5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은 Nike 내부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차량용 내장재 매출처 확장이 기대되는 시점으로 백산의 구조적인 성장 초입이라고 판단한다”며 “백산의 주력 고객사인 Nike는 작년부터 공급망 재편을 통해 국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전방 고객사의 구조적인 수요 변화에 따라 백산은 올해 Nike의 합성피혁 부문 내부 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인 Nike는 본격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거시경제에 반영될 2024년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내부 점유율 확대에 따른 백산의 수혜 강도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이 2024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으로 지속적인 내부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그리고 백산의 차량용 내장재 부문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대차 그룹의 약 30개 모델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 결과로 2023년 4월부터 글로벌 자동차 그룹 S사의 모델 일부에 동사의 합성피혁을 소량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탑재 모델이 확대될 시 차량용 내장재 부문의 매출에서만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즉, 주력 매출처 내부 점유율 확대와 신규 매출처 확보를 통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백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102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07억원으로 전망함에 따라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 줄어든 4197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산은 리오프닝으로 인한 2022년 베이스가 높은 상황에도 이익 성장이라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와 동사의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성과로 파악된다”며 “2024년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5007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61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백산은 주력 고객사인 Nike 내부 점유율 확대에 따른 스포츠용 신발향 매출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차량용 내장재 글로벌 진출이라는 신규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며 “2024년은 백산의 구조적인 성장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백산을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