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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상장 시동 건 토스, 카카오뱅크 IPO 전략과 차별화할까
상장 시동 건 토스, 카카오뱅크 IPO 전략과 차별화할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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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등 금융 포트폴리오 흑자 전환, 다양성 강조해야”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지난달 중순께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요청서(RE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게 발송하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토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지난달 중순께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E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게 발송하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토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올해 말 또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토스 기업가치 측정의 기준이 될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때처럼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오히려 카카오뱅크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 본업외 금융사 상품 중개판매 관련 수수료 수익 성장 가능성을 뽑내며 상장했다면, 토스는 은행·증권 등 핵심 금융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금융사 성격을 드러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달 중순께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EP 송부 단계는 상장을 위한 첫걸음이다. 토스는 올해 말, 혹은 내년까지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토스 상장 추진은 증권시장 회복 조짐에 맞춘 행보로 평가된다. 지난해 신규상장(재상장·스팩 제외) 기업 수는 유가증권시장 10개사, 코스닥시장 95개사로 각각 전년 대비 각각 1개사, 11개사 늘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증권시장이 다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상장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가치가 조(兆)단위인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반기 상장해 시장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며, 토스는 대어 상장과 청약 열풍을 타고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내겠다는 분위기다.

토스 여전히 적자…비교대상 카뱅 주가도 저조

토스의 몸값은 적게는 6조원 많게는 1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스는 지난 2022년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통해 9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당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 15조원, 신규투자액 1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갑작스러운 시장 급랭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토스 기업가치 상하범위가 넓은 것은 토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 다른데 있다. 가치를 낮게 보는 시각은 토스가 아직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토스는 지난해 9월까지 1848억원의 영업손실, 14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토스 앱 이용자 확보와 유지를 위해 들이는 송금·리워드 등 서비스와 관련된 지급수수료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까지 토스가 부담한 지급수수료는 비금융업(송금·중개·광고·결제·PG 등) 지급수수료만 7359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수익(1조491억원)의 70.1%를 차지한다. 1년 사이 영업수익이 21.8% 늘었지만 적자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이유다.

상장 시 비교할 만한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이유도 토스의 고민거리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기업공개 당시 은행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 기반 금융플랫폼 성격을 내세워 주당 3만9000원(시가총액 18조원)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호재 덕분에 한때 시가총액 45조원으로 KB금융지주를 누르고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5900원(시총 12조3510억원)으로 상장 당시보다 33.6%, 사상 최고가(9만4400원)보다 72.6% 떨어진 상태다. 올해 증권시장이 회복되더라도 2021년 초저금리 시장 환경에 근접하기 어렵고 금융플랫폼들의 상품중개에 따른 수수료 이익 창출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토스가 카카오뱅크처럼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증권 흑자 전환, 종합금융사 입지 다져

주요 자회사의 흑자 전환 소식은 토스 기업가치를 높게 보게 하는 배경이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MTS(모바일거래시스템) 서비스 출시 이후 여섯 분기 만인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현금흐름과 은행업 특성을 볼 때 토스뱅크의 흑자 기조는 앞으로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플랫폼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월간순이용자수(MAU)도 국내 최상위권이다. 토스 앱은 1500만명에 육박하며 토스 앱에서 앱인앱 형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토스뱅크의 MAU는 360만명을 돌파하며 온라인증권사 1위 키움증권을 위협하고 있다.

금융권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점도 높은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토스는 2022년 프리IPO에서 한국투자증권을 투자자로 확보해 토스뱅크를 통한 발행어음 판매 제휴를 맺고 있으며, 한국투자캐피탈이 토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토스뱅크 지분 4%를 확보했다.

하나금융그룹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단계부터 주주로 참여해 지분 8.3%를 들고 있으며 이후 계열사 하나카드가 토스뱅크, 하나캐피탈이 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사업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의 성공적인 상장은 오히려 카카오뱅크 IPO 전략과 차별화하는데 있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금융플랫폼 역량을 드러내야겠지만,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지불결제 사업 등 다양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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