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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직원들, 올 연말엔 ‘지갑’ 얇아졌다
삼성전자 직원들, 올 연말엔 ‘지갑’ 얇아졌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2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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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로 성과급 지급률 ‘뚝’…DS부문 메모리 사업부 12.5%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삼성전자에 ‘성과급 쇼크’가 일었다. 부진한 반도체 실적 탓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은 전날 사내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개했다. 이 부문은 오는 22일 직원들에게 하반기 TAI를 지급한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TAI를 책정할 때 실적 등을 고려해 사업 부문과 사업부에 각각 A~D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50%, B등급 25%, C등급 12.5%, D등급은 0%다. 직원들은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DS 부문은 이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줄곧 최고 수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 올 상반기 25%로 연달아 성과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DS 사업 부문 일부 직원은 올 하반기에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DS 부문은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TAI로 매번 최고치인 100%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로 반토막이 난 데 이어 올해는 0~12.5%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TAI를 사업부별로 보면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0%, 메모리사업부는 12.5%로 책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세 사업부 모두 월 기본급의 25%가 지급됐다. 그마저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토막 나 직원들 사이 불만이 새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00%에 달했던 DS 부문 성과급 지급률이 0%로 뚝 떨어진 것은 창립 이래 이 부문 실적이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원, 2분기 4조 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을 냈다.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원에 이르면서 올해 연간 최대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은 DS 부문은 4분기 역시 7000~8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사업부 하반기 성과급 월 기본급의 75% 

반면 모바일(MX)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올해 하반기 성과급은 월 기본급의 75%로 책정됐다. 이들 두 사업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지난해(50%)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생활가전과 네트워크 사업부의 성과급은 25%로 각각 지난해보다 12.5%P, 50%P 떨어졌다.

하반기에 받을 성과급 지급률이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면서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성과급 제도로 자부심이 컸던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 올 연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금(OPI)도 회사별, 사업부별로 온도차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지급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누적된 적자로 OPI를 아예 받지 못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삼성그룹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이날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별로 50~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형사업부는 100%, 연구소·스태프 등은 75%, 대형사업부는 50%로 결정됐다. 삼성전기에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37.5%,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영위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삼성SDI는 에너지 75%, 소형전지 50%, 전자재료 37.5% 규모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실적 호조로 삼성디스플레이 일부 부서는 TAI를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5600억원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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