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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싸이 등판 동화약품 '판콜'...동아제약 '판피린' 62년 아성 깰까?
싸이 등판 동화약품 '판콜'...동아제약 '판피린' 62년 아성 깰까?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1.2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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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콜, 9월 말 가수 싸이 모델 신규 TV 광고 론칭
판피린, 12년간 액상종합감기약 1위 수성
동화약품 판콜에스 CF모델 가수 싸이가 판콜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판콜CF캡처>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동화약품이 최근 종합감기약 판콜에스 CF모델로 가수 싸이를 발탁해 눈길을 끈다. 한동안 연예인 모델 기용없이 “감기 시작했다, 판콜 마셨다” 캐치프레이즈로 승부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판콜의 가수 CF모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7년 설운도가 이 제품 모델로 활약한 바 있으며 1985년 배우 박원숙, 1972년엔 인기 듀오 서수남·하청일 등이 CF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동화약품이 26년만에 가수 모델을 내세운 것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커진 종합감기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프로배구, 차량 등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각인시킨 판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광고를 제작했다”며 “특히 케이팝 대표 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를 통해 판콜의 대중적 인지도 또한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액상 종합감기약 시장은 동아제약 '판피린'과 동화약품 '판콜'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각각 1961년, 1968년 출시된 두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도합 800억원에 달한다. 일반 감기약 매출액 137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동화약품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최근 1년 누적 매출 구도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화약품의 감기약 '판콜에스'의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 판피린(약국 제품명 판피린큐)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성장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판피린은 12년째 약국 판매 1위 감기약이다.

동화약품 판콜(약국 제품명 판콜에스)은 작년 382억원 판매고를 올려, 판피린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동아제약 판피린 모델 혜리가 제품 광고를 하고 있다.<동아제약 유튜브>

제품명도 외관도 비슷한 두 제품은 그간 서로 다른 광고 전략으로 차별화했다. 동아제약은 2018년 박보영을 거쳐 현재는 혜리와 최근엔 신세계가 만든 Z세대 가상인간 와이티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동화약품은 유명 모델 대신 “감기 시작했다, 판콜 마셨다” 멘트 고유의 재치와 중독성 있는 CF 장면을 연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었다.

지난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판콜에스의 누적 매출은 360억원으로 조사됐다. 병 개수 기준 9145만 병이 팔린 셈이다.

그간 1위를 유지했던 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의 매출은 같은 기간 310억원을 기록했다. 병 개수로는 6640만 병이다.

이 같은 순위 변동 배경에는 동화약품의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판콜이 지난달 5년만에 14%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약국의 사전 주문과 소비자 약 사재기 등으로 판매율이 급상승한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판피린과 판콜의 누적매출은 각 315억600만원, 374억 8700만원이다. 이는 약국판매용(판피린큐, 판콜에스, 판콜아이)과 편의점 판매용(판피린티 정, 판콜에이)을 포함한 수치다.

동화약품의 시장점유율 증가 기세가 동아제약이 오랜 기간 쌓아온 ‘감기조심 하세요’ 캐치프레이즈로 대변되는 브랜드 파워를 얼마만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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