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한화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38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주가 하향은 별도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영업가치 감소,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 및 주가하락으로 상장자회사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한화의 3분기 실적은 금융 및 비금융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별도 부문의 이익률이 하락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로 2020~2022년 3년 평균 약 4.8%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합병 전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을 기록했으나 건설 합병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 모멘텀과 글로벌 부문의 매출 회복,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 및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2024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3823억원”이라며 “한화의 2023년 연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유는 금융부문에서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연결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실적 부진, 별도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며 “부문별로 금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4조8911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657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금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7조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166억원을 시현했다”며 “별도부문의 부문별 매출액은 글로벌 매출액은 11% 줄어든 3130억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3분기 모멘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447억원, 건설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1조354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멘텀 부문은 이차전지 및 태양광 관련 매출 증가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그 외 부문은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 반영, 태양광 판매량 및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한화솔루션 실적 회복, 별도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및 2차전지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