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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 사업형 투자회사 변화 속 성과 빛났다
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 사업형 투자회사 변화 속 성과 빛났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1.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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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2830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8월 SK렌터카 완전 자회사 전환 발표 ‘눈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사업형 투자회사 이미지 강화
이호정 총괄 사장은 재무건전성을 높여 확보한 유동성을 활용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네트웍스‧손민지>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SK네트웍스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청신호를 켰다. 재계에서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인증중고차(CPO) 사업, 엔코아 인수를 통한 AI 사업, SK 매직 경영 효율화, SK렌터카 상장 폐지로 주가 또한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파이낸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분기 영업익 36%↑…렌털 사업 호조세

14일 금융감독원 및 SK네트웍스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2830억원, 영업이익은 5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렌털(대여) 비즈니스의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호텔 사업 호조가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렌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매직은 3분기 매출 270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거뒀는데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SK네트웍스의 사업부문 가운데 워커힐 다음으로 높았다. SK매직의 글로벌 시장 포함 누적 렌털 계정 수는 259만개를 돌파했는데 2분기보다 5만 개,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23만개 증가했다. 국내 렌털 시장 점유율은 15%로 코웨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풀스텐 스파 비데와 보더리스 라이트 인덕션 시리즈 등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안정적으로 렌털 매출이 유지되고 글로벌 렌털 계정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자회사 SK렌터카의 경우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공적인 안착과 렌탈 상품 다변화 등으로 장기 렌털 사업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화 역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워커힐은 올해 3분기 매출 71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81.7%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은 SK네트웍스 모든 사업부에서 가장 높았다. 해외 관광객 증가로 전시, 컨벤션 및 카지노 고객이 증가했고 공항 라운지 및 환승호텔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객실 평균 점유율은 74%로 최근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인천공항 관련 매출은 무려 지난해 3분기 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선 하나증원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사업부 실적 정상화 추세가 이어지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새롭게 인수한 엔코아 실적도 4분기 연결로 반영되고, 앞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성장성 강화와 함께 거버넌스 구조 재편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고, 이를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도 공고히 만들었다. 14일 SK네트웍스의 주가(장 마감 기준)는 지난해 12월 말 3870원 대비 40% 이상 상승한 5660원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중복 상장 문제를 해소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 절차는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4월 보통주 1240만 9382주(700억원)를 소각했으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지난 8월 마무리했다. 당일 주가에 관계없이 계획한 물량을 매입하는 행보를 보이며 바람직한 자사주 매입 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략가’ 이호정,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활약’

올해 3월부터 SK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이호정 대표이사는 재무건전성을 높여 확보한 유동성으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로,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 및 신성장추진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왔다.

SK네트웍스는 차입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이다.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렌터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자동차를 리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네트웍스의 차입금의존도(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 비중)는 항상 50%를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해왔다. 차입금에 따른 이자 부담도 2021년 903억원, 2022년 929억원으로 영업이익의 60%에 이른다.

이 대표이사는 이자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한편 단기 채무를 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SK네트웍스의 차입금 규모는 올해 2분기 5조979억원원에서 3분기 4조9362억원으로 1617억원 감소했다. 특히 상환부담이 큰 단기차입금이 8025억원에서 7061억원으로 1000억원가량 줄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리스부채도 3분기 기준 7145억원으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3000억원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3조4883억원에서 3조51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도 1조293억원으로 2021년 이후 2년 만에 1조원대로 복귀하며 유동성을 강화했다. 다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3분기 이자비용은 2분기보다 12억원 정도 상승했다.

보유 사업과 미래 성장을 연계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거듭난 SK네트웍스는 올해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DT(디지털프랜스포메이션) 영역에 관련 역량을 힘 쏟는 모습도 보였다. 상반기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기업 ‘휴메인’과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한데 이어, 3분기에는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키로 하고 지난 10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엔코아는 다양한 산업군의 500여 고객사를 갖춘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분야 대표 기업으로, 특히 데이터 관리 영역에서 국내 유일의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춰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산하의 다양한 사업 데이터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

이외에도 SK네트웍스는 최근 펫 케어 스타트업 ‘비엠스마일’에도 투자하며 SK매직‧워커힐과의 협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SK네트웍스는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과 하이코캐피탈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 영역과 회사 사업의 연계 효과를 높여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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