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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아 야심작 EV9, 생각보다 판매량 신통찮은 까닭은?
기아 야심작 EV9, 생각보다 판매량 신통찮은 까닭은?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1.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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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동력 상실 결함 사태 이후 판매량 지속적 하락
경쟁 모델 대비 비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레이EV(왼쪽)가 선전하고 있는 반면 EV9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기아>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기아의 야심작인 EV9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레이EV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EV9 833대를 팔았다. 전월 대비 330대 감소한 수치로 EV9은 지난 6월 1334대의 첫 판매량을 기록 이래 7월 1251대, 8월 408대, 9월 1163대, 10월 833대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고 있다. 특히 주행 중 동력 상실 결함이 발생해 리콜 이슈를 겪었던 지난 8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당시 기아는 5월 8일부터 7월 28일까지 생산된 차량 8394대(미판매 차량 5811대 포함)를 리콜했으며 구매 고객에게 리콜 통지문을 보내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EV9은 사전예약 당시 영업일 8일 만에 1만367대를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전예약 1만대 달성은 신차 성공의 척도로 불리는 만큼 기아는 EV9의 성공에 확신을 가진 상황이었지만 지난달까지 4989대를 파는데 그쳤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가격이다. EV9은 배터리 용량이 99.8kWh로 높아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가 658km에 달하지만 보조금을 다 받는다는 전제로 7000만원 초반에서 풀옵션 기준 1억원이 넘어가는 차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펠리세이드(내연기관)의 경우 풀옵션 5000만원 대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과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EV9에 대해 누리꾼들은 “배터리 성능과 출력, 차체·실내 크기를 생각하면 대체할 만한 전기차가 없는 건 사실이나 1억은 아무래도 비싼 감이 있다”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분명 좋은 차가 맞으나 내연기관 모델까지 고려하면 EV9 외의 선택지도 충분히 많다” “성능을 조금 줄이고 가격을 낮췄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김한용 자동차 전문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EV9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럭셔리 차”라며 “하지만 시트나 내부 인테리어 등의 여러 요소로 봤을 때는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EV9의 모든 모델 배터리는 99.8kWh로 큰 상태지만 이렇게 큰 용량을 탑재할 필요가 없다”며 “기아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판매량을 늘리려면)가격을 낮추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 42% "전기차 구매 망설이는 요인은 가격"

전기차의 높은 가격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 7월 말 미국의 차량 가격비교 사이트인 오토리스트가 미국 소비자 3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대표적 요인으로 응답자의 42%가 가격을 지목했다. 전기차 가격은 비슷한 성능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30~40% 정도 비싸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시 차량 가격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을 낮추기엔 한계가 있다.

실제로 2000만원대의 기아 레이EV는 지난달 1300대가 팔렸다. 지난 9월 21일 판매를 시작한 레이EV는 한 달 만에 6000대가 계약돼 올해 판매 목표치인 4000대를 훌쩍 넘겼다.

레이EV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했던 건 배터리 가격을 낮춘 덕분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부품으로 크게 NCM(NCA), LFP 두 종류로 나뉜다. 레이EV는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 채택해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레이EV의 성과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1만51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43.8%였던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LFP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판매량이 견조했다. 지난 10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로 2814대가 팔렸다. 모델Y 역시 레이EV와 비슷한 경우로 국내 최초로 LFP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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