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솔브레인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3분기 중반부터 급격히 진행된 ‘메모리 고객사의 낸드 2차 감산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1934억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2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102억원, 영업이익 294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중반부터 급격히 진행된 ‘메모리 고객사의 낸드 2차 감산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다만 CMP Slurry 부문은 HBM 시장 확대 효과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16% 줄어든 1379억원, 디스플레이는 1% 증가한 212억원, 이차전지/기타는 5% 늘어난 343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18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 및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147억원, 영업이익 323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고객사의 가동률이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삼성전자의 평택3 공장 가동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도 전방 시장 악화로 인해 소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며, 이차전지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1228억원, 디스플레이 203억원, 이차전지/기타 375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실적 감소를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이 2024년 1분기 말~2024년 2분기 초를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PC/스마트폰의 수요 회복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이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 개선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메모리 반도체의 유통재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전방으로 하는 솔브레인의 실적도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9025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615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하지만, 단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 시기를 솔브레인에 대한 중장기적인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