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F&F에 대해 3분기 내수 실적은 저조한 추세를 유지하지만 중국 실적은 강세라고 전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5494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731억원으로 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내수는 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현진 연구원은 “내수 매출이 대부분인 디스커버리 브랜드 월별 매출은 7월(-)보다 8월(+)이 좋았고, 9월은 백화점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전년 동월대비 역성장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MLB브랜드 매출은 (+)성장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법인 매출이 27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분기초 제시했던 사측 가이던스보단 높게 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8월 말 기준 중국 MLB 매장수는 팝업매장 포함 1007개(정규매장 985개)로 2분기 대비 60개 이상 증가해 상반기보다 출점이 강해졌고, 현 추세라면 연초 목표 1100개 매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중에 듀베티카와 수프라 브랜드가 출점을 본격화하면서 4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며 “듀베티카와 수프라의 하반기 중국 점포 계획은 각각 23개(내년 2월까지), 25개(내년 200개)로 약 50여개 신규 출점이 대기하고 있으며, 3분기 중에 2023년 F/W시즌 물량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듀베티카의 F/W시즌 오더 규모는 270억원이고, 2024년 S/S시즌 오더 규모도 유사하다”며 “수프라의 2024년 S/S시즌 오더 규모는 300억원 수준으로 4분기부터 소폭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 브랜드의 중국 매출이 올해 대략 60~9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에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 기여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밖에 세르지오타키니 브랜드의 국내 온·오프라인 출점이 예상된다”며 “또한 10월 빅토리콘텐츠 통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와 11월 F&F엔터테인먼트 통해 전개되는 SBS 아이돌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장동력이 되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했으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추세”라며 “현 주가를 바닥으로 보기에 상당히 무난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