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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30대 NEW LEADER TOP10] 김정균 보령 대표, 창업주 사업보국 꿈 우주로 쏘아 올린다
[30대 NEW LEADER TOP10] 김정균 보령 대표, 창업주 사업보국 꿈 우주로 쏘아 올린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0.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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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향한 야심찬 도전...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 겸 보령홀딩스 대표.<보령>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다. 금전적 이익만을 쫓는 기업인이 되지 말아라.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한 가정의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고, 또 어느 가정의 귀한 아들딸, 자녀들도 있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주고, 함께 성장하며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인으로서 사명임을 잊지 말아라.”

“미래의 보령을 이끌어나갈 손자 정균이에게는 보령가족을 이끌어 간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잊지 않고, 매사에 신중함과 겸손한 자세로 구성원들을 보살필 수 있는 따뜻함과 모든 가족 구성원들 간에 우애의 시발점으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한다.”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 회고록 <기억이 길이 되다>中_구순(九旬)의 할아버지가 36세 손자 정균에게

1957년 종로5가 보령약국을 모태로 1963년 설립된 보령(옛 보령제약)은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와 기관지염 치료제 용각산으로 유명하다. 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 항생주사제 ‘맥스핌’ 등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손자로 보령홀딩스와 보령의 대표를 겸하며 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1985년생으로 제약업계 오너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는 보령제약 입사 6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2014년 보령제약 전략기획팀 이사대우로 입사했고, 2016년 7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했다.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2년 3월 보령제약 사장으로 선임됐다.

제약업계 유일 우주산업 진출

김 대표는 최근 보령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보령은 지난해 4월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이후, 올해 5월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가 2022년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며, 처음 미래 먹거리로 우주산업을 지목했을 때 주변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하지만 “도대체 왜 보령이 우주에 투자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김정균 대표의 대답은 명확했다.

“제가 하는 일은 우리 회사에 본인의 재산을 맡겨 주신 분들을 위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들 세대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이상의 대한민국을 남겨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령이 성장하는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이전 세대의 노력이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보령이 국가와 국가의 다음 세대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인류 건강과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업보국’에 대한 신념은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의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 65년 만에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사명을 바꾼데 이어 김정균-장두현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화했다. 오너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함께 오너 후계자로서 경험을 쌓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보령그룹은 점차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 사장이 대표를 맡은 지 1년 만에 보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605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거둬 전 해보다 매출 21%,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201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과 함께 상반기 16%라는 제약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 기반 창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던 그의 다짐이 ‘수익성 확대’ 결실로 이어지자, 우주 진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미국 워싱턴에서 구자열 무역협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보령과 액시엄이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구자열 무역협회장, 김정균 대표, 액시엄 캄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대표. <뉴시스>

미국 기업과 우주 사업 추진 조인트 벤처 설립 계약

지난 4월 미국 순방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양국 동맹을 군사, 경제를 넘어 우주 동맹으로 확대 선언한 것을 계기로, 우주 산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국 우주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낸 김정균 대표의 선구안이 업계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스페이스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 대통령 미국 순방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 기간 중 보령은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와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 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인류 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NASA의 핵심 파트너 기업이다.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 스페이스에 600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연내 신설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JV)는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 및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며, 액시엄 스페이스가 국내를 비롯해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이번에 새롭게 설립될 회사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JV의 주요 사업으로는 우주인 사업, 차세대 한국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건설·인프라 관련 사업, 우주정거장에서의 모든 연구 개발 및 실험 활동 등이다.

이번 조인트벤처(JV) 설립은 보령이 추진하는 CIS(Care In Space) 사업에서 다양한 우주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가적 측면에서 지구 저궤도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국가적인 우주 개발 미션 수행은 물론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연구·개발 관련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추진력으로 그동안 국내에 없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미세중력 환경 인프라가 없어 연구를 시도하지 못했던 연구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두 회사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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