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금호건설에 대해 흑산도 공항은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흑산도 공항은 이미 수의계약이 되어 있는 공항으로, 국립공원 지정 해제되면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라며 “2024년 착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새만금 공항(사업비 8000억원)의 경우 8월 입찰 예정으로,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함께 컨소시엄으로 입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비는 토지비도 포함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마다 차이는 있으나 사업비 대비 공사비 비중은 50~70%정도를 차지한다”며 “중소형 공항은 컨소시엄 하나가 사업을 진행하지만, 대형 공항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종을 나누어 발주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사례로 역산해보면 대형 공항 공사비중 25% 수준의 금액을 금호건설이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항 공사들의 경우 코로나19로 발주가 지연되다 최근 재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발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제주 제2공항과 같은 대형 공항(사업비 6조7000억원)의 경우도 컨소시엄으로 입찰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은 2023년 3월 국토부에서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제주도와 착공 일정이 협의 중인 단계로 파악된다”며 “그 외에 지방 군공항 이전 공사(대구, 광주) 역시 장기적 국내 공항 공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킹살만 공항 (57㎢ 부지, 활주로 6개 신설), 두바이 D33 어젠다 등으로 해외 대형 공항 발주 역시 기다려지는 상황”이라며 “사우디 리야드 킹살만 공항의 경우 일반적인 공항 공사 기간 5년을 고려한다면 연말에 발표되는 엑스포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바로 발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펀더멘탈 개선이 필요하나,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10%에 근접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연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나 금호건설이 유지해 온 주주가치 제고 기조, 그리고 모회사인 금호고속 현금수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과거 최소 배당 기준인 주당배당금(DPS) 500원은 올해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 주가 레벨에서 배당수익률 10%에 근접하는 상황으로 낙폭은 과대되어 있으나, 향후 실적 개선세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토목 부문은 공공/도급 공사이기 때문에, 에스컬레이션을 통해 연말에는 어느 정도 원가율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나, 주택 부문의 마진 개선은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