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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빚투’ 과열 양상...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사냥 노리나
‘빚투’ 과열 양상...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사냥 노리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1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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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증가 추세...10조원대 유지
증권사, 리스크 커지자 일부 테마주 신용·대출 제한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5.12)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원대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이차전지 등 테마주가 열풍을 일으키며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을 빨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5283억원으로 집계돼 최근 3개월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4일 잔액(8조8288억원) 대비 19.25%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빚투를 의미한다. 지난달 27일 1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빚투의 위험성이다. 대출을 통해 주식의 일부를 매수하게 되면 투자자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 이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담보 가치를 유지해야 해 하락장에서 리스크가 매우 크다. 삼성증권의 경우 신용거래금액에 대한 담보 평가금액 비율은 회사가 정한 담보유지비율(종목에 따라 140% 또는 170%) 이상이어야 한다.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내놔야 한다. 담보를 내놓지 않으면 증권사가 임의로 담보물을 처분할 수 있다.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투자원금의 상당부분 또는 투자원금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2573.98포인트로 지난 1일 종가(2667.07) 대비 93.09포인트(3.62%) 하락했다. ‘빚투’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풍이 몰아 쳤던 전기차 이차전지 테마주들도 이 기간동안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25.48) ▲이수페타시스(-17.3%) ▲포스코퓨처엠(-15.18%) ▲ 포스코스틸리온(-14.51%) ▲이수화학(-14.35%) 등이 각각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총 138건(119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1건(70개 종목) 보다 51.6% 늘었다. 코스닥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38건, 코넥스 10건이었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 제도를 두고 있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해 외상으로 매입하는 미수거래가 제한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테마주 열기로 빚투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증권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증권사, 신용 주식 거래 기준 상향

증권사들도 빚투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대응하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지난 9일부터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나노신소재 등 이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신용·대출 증거금률을 기존 20∼40%에서 100%로 상향 적용하고 있다. 증거금률 100%를 적용하면 1억원 내에선 신용융자거래가 가능하지만, 사흘 이내 초단기 미수거래는 제한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했다. 증거금률은 100%로 올렸다. 지난 4일부터는 초전도체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한 덕성과 신성델타테크에 대한 신용·대출을 제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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