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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백상환 사장, '동아제약=박카스' 공식 깨려는 까닭
백상환 사장, '동아제약=박카스' 공식 깨려는 까닭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8.09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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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다변화로 제2의 도약 기틀 마련 포석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일반의약품부문 1위 목표
동아제약 백상환 사장 동아제약
동아제약 백상환 대표이사 사장.<동아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동아제약이 연령대별 세분화된 마케팅과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50대 초반의 백상환 대표의 젊은 감각에서 나온 전략이라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아이 구강 청결제 ‘어린이 가그린’ 패키지를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어린이 가그린은 양치에 서툰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무 알코올 및 적정 불소 함량으로 충치 관리를 돕는 제품이다.

리뉴얼 제품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주 타깃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선보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신규 패키지에 ‘국민 캐릭터’가 아닌 자체 개발 캐릭터인 ‘가글링즈’ ‘카악이’ ‘오롤로’ '가글봇’ 등 총 4명의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회사는 입속 세상을 ‘가글리아’라는 세계로 설정해, 가글리아에 살고 있는 ‘가글링즈’, 충치 악당 ‘카악이’, 충치의 위협에서 지켜주는 초능력 히어로 ‘오롤로’와 ‘가글봇’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와 다양한 굿즈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상환 대표, ‘동아제약=박카스’ 공식 깬다

최근 동아제약은 대표 브랜드의 차별화된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시 60년 된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은 신세계 Z세대 가상 인플루언서 ‘와이티’와의 콜라보를 진행해 이미지 제고에 나섰으며, 박카스맛 탱글젤리 신제품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를 타킷으로 3가지 젤리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2월 박카스는 카카오프렌즈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출시했다. TV, 온라인 광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 타깃층 취향에 맞는 채널 다각화와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이벤트 등 찾아가는 마케팅도 병행했다.

동아제약이 소비자 마케팅에 주력하는 까닭은 동아제약의 주 사업구조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분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려는 백상환 대표에게 이같은 포트폴리오는 마케팅 활용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11월 전문경영인 백상환 사장이 취임하면서 동아제약은 공격 경영에 돌입했다. 1972년생인 백 대표는 2000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 이후 동아제약 사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동아쏘시오그룹이 100년 기업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백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대외행사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수여식을 시작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의약품(OTC)부문 1위 기업 청사진

동아제약은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의 고른 성장세로 코로나19 내수시장 침체 위기 당시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체매출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박카스’ 일변도 탈피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과 생활건강사업부에서 다양한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 ‘오쏘몰’ 등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는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 비중을 낮추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 2분기 매출액은 16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451억원)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201억원) 대비 9.6%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412억원, 생활건강 사업부문도 43.4% 늘어난 4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3053억원, 영업이익은 59.4% 늘어난 402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카스 사업부 매출은 최근 3년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37.8%, 40.1%, 43.8% 차지했다.

백상환 대표는 지난 11월 창립 90주년 행사에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일반의약품(OTC)부문 1위 기업’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OTC 부문에서는 전문 연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넘버1'으로 도약하고,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 개발과 기능성 생활용품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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