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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AI 선두주자④ KT] “감상 대화에서 상담까지”…초거대 AI로 ‘믿음’ 굳힌다
[AI 선두주자④ KT] “감상 대화에서 상담까지”…초거대 AI로 ‘믿음’ 굳힌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7.0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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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믿음, 하반기 상용화…“현실에서 필요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로”
AI 사업화 다각화로 2025년 매출 1조 돌파 예상, AI 핵심 역량 확보에 5년간 7조 투자
믿음을 적용한 KT 서비스.<KT>

최근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AI는 산업을 넘어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산업 현장에 AI와 로봇이 투입되고, 가정에서 쓰는 전자기기는 급속히 인공지능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 AI가 생성형 AI ‘챗GPT’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후 챗GPT 대항마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기업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어떠한 AI를 선보이고, 어떤 전략으로 AI 시장을 선점하려는지 짚어본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감성을 이해해 인간에게 공감할 수 있으며, 외부 지식을 활용해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 KT는 초거대 AI(인공지능) 믿음(Mi:dm)을 이같이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 의도를 해석하고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등 사람에 가까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이러한 믿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다. AI 시장은 성장률이 높을 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제대로 만들면 매력적인 사업이 될 수 있어 주요 IT 기업들이 앞다퉈 경쟁에 뛰어드는 배경이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2023년 전년 대비 17.2% 성장, 2조6123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4.9%를 기록, 오는 2027년까지 4조46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베어로보틱스에서 제작한 차세대 KT AI 서비스로봇.<KT>

KT는 우선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AI컨택센터(AICC)와 AI 물류 사업 이외에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의 영역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기존에 진행하던 AICC와 AI 물류 사업에서 약 8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예컨대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로봇 서비스가 강점인 KT는 올해 AI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 현재 서빙 로봇,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뿐 아니라 실외 배송 로봇,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 나아가 초거대 AI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AI 로봇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AI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7조원의 투자도 단행한다. 이 투자는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에 사용된다.

KT 관계자는 “KT가 지향하는 AI는 현실에서 필요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로 진화해 가는 것”이라며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믿음, 하반기 상용화…비상경영체제로 사업 조정

국내에서는 KT의 ‘믿음’과 네이버가 출시할 ‘하이퍼클로바X’가 초거대 AI 경쟁 속에서 견줄만한 AI로 꼽는다. KT는 오픈 AI의 챗GPT가 가진 1750억개의 파라미터와 유사한 수준의 2000억개 규모로 올 하반기 국내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챗GPT와 비슷한 파라미터 수지만 한국어 데이터가 많이 학습돼 국내 사용자와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데 강점이 있다.

KT 관계자는 “KT의 초거대 AI는 작은 규모의 모델과 적은 양의 추가 학습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전문가별 지식의 빠른 습득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법률이나 금융 등 상담 분야로도 효율적이고 빠른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KT가 계획했던 올 상반기보다는 늦춰진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비상경영체제인 상황에서 당초 상반기였던 계획이 연내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 체제 당시 진행된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대표 후보자와 사외이사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결국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사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믿음은 기존 KT가 선보였던 AI와도 차이가 있다. 안의재 KT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팀장은 “믿음은 시작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시작해 다양한 AI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경량화 기술, 외부 지식을 언어모델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AI는 일일이 학습데이터를 확보해야 했다면, 초거대 AI는 대규모의 언어를 오랜 기간 학습해 기본적으로 언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 소량으로도 새로운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AI 사용 시 답변이 뚝뚝 끊기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인프라 기술을 도입해 한국형 AI 풀스택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풀스택은 국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부터 AI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프라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렇게 완성한 AI 풀스택으로 산업 전반에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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