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가 주최하고 대한상의·전경련·경총·동반성장연구소가 후원하는 ‘2023 기업시민 포럼'이 열렸다.

<인사이트코리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업시민이 사회의 품격 높인다'는 주제로 ESG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인사이트코리아> 기업시민 포럼은 세계적으로 경영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아 지속가능 성장과 인류의 보편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주제는 '기업시민이 사회의 품격 높인다'로 ESG 중에서 사회적 책임(S)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포럼 인사말에서 윤길주 인사이트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물질적 풍요를 이뤘지만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데는 미흡했다"며 "이번 포럼이 기업시민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면 축사에서 "기업이 이윤추구를 넘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때에 <인사이트코리아>가 기업시민 포럼을 개최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국회ESG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해진 의원(국민의힘)은 서면 축사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ESG는 이제 기업과 공공영역에서 피할 수 없는 화두가 됐다"며 "기업이 이윤창출에 머물지 않고 공익을 넓히는데 앞장선다는 뜻의 '기업시민' 용어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기업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하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업시민'의 입장에 설 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오늘 포럼이 기업시민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 경영과 선진사회로의 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텍 석좌교수 시절 '기업시민'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 원장(석좌교수)이 '기업시민-문명사적 의미와 사회적 기초'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송호근 원장은 ESG 경영에 관심을 갖는 CEO들이 탐독하는 <기업시민의 길>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이어질 세션Ⅰ에서는 비스니스 현장에서 축적한 국내 전문가의 ESG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세션Ⅱ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ESG 경영 사례를 들여다 본다.

임팩트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한국사회투자를 이끄는 이종익 대표는 ‘ESG스타트업 투자·육성 통한 ESG 경영 혁신’이란 주제로 세션Ⅰ의 문을 연다.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공공공간의 신윤예 대표가 ‘소셜임팩트를 만드는 공생 디자인’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은 ‘2023년 ESG 경영 핵심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

사례발표 순서인 세션Ⅱ에서는 송정민 LG전자 사회공헌팀 팀장이 ‘글로벌 기업시민, LG전자의 여정’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김춘수 SK텔레콤 유니버설팀 팀장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SK텔레콤의 배리어프리 AI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