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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구상...화학이 롯데그룹 중심축 되나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구상...화학이 롯데그룹 중심축 되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4.0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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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 호텔롯데 상장 제동으로 불안정한 지주체제
신 회장, 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재선임...화학·바이오 승부수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6주년을 맞은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사업구조 개편 등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롯데>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창립 56주년'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수년째 ‘미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함께 호텔롯데가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형식인데,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지면서 통합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중단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날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모태인 롯데제과 창립일(1967년 4월 3일)을 그룹 차원의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롯데는 창립 50주년인 지난 2017년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2017년 롯데제과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그룹 내 계열사 간 활발한 지분 이동 및 확보로 지주사로서 그룹 내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롯데제과가 보유했던 각 계열사의 지분이 롯데지주 명의로 변경되면서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는 롯데지주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그 결과 롯데지주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쳐 계열사만 20개사, 손자회사는 49개사에 이를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롯데의 지배구조는 신동빈 회장-롯데지주-국내 계열사로 이어지는데 신 회장이 직접 보유한 롯데지주의 보통주 지분율은 13%다. 나머지는 호텔롯데(11.1%), 롯데알미늄(5.1%), 롯데장학재단(3.2%), 롯데홀딩스(2.5%)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 최대주주 '큰 부담'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의 2대주주일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8.86%), 롯데칠성음료(2.95%), 롯데물산(32.83%), 롯데렌탈(37.8%), 대홍기획(20.02%) 등 주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문제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라는 점이다. 롯데홀딩스는 특수관계사인 광윤사와 일본 주식회사 L투자회사 등과 함께 99%에 가까운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2016년부터 롯데가 적극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호텔롯데를 상장시키면 일본 지분을 절반 이상 낮추고 롯데지주 중심의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는 구상에서다. 하지만 같은 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 수사를 시작으로 2017년 중국 사드 보복,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악재로 번번이 미뤄져왔다.

최근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여겨져온 호텔롯데의 상장은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선 롯데면세점의 실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롯데의 시선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관련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8조1205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던 롯데쇼핑(15조5735억5000만원)을 제쳤다. 지난해 화학 업황 부진, 신사업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지만, 매출 22조276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엔 국내 1위 동박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전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롯데정밀화학, 롯데건설 등을 종속회사로 둔 최대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롯데케미칼에 1조6000억원 이상 투입

신 회장은 롯데의 미래 먹거리로 ‘화학’과 ‘바이오’를 제시하고 롯데케미칼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수소충천소 사업, 발전 사업, 배터리 전해액,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가 롯데지주(25.59%)인데다 최근 정기주총에서 신 회장이 롯데케미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만큼, 롯데케미칼의 소유와 경영을 함께 하면서 롯데지주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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