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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이어 토스뱅크까지…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의 은행 활용법
카카오뱅크 이어 토스뱅크까지…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의 은행 활용법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1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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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 토스뱅크 유상증자 참여 지분 4% 확보
카카오뱅크·우리은행 지분 보유…계열사 업무제휴 전략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한국투자증권, 편집=남빛하늘>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한국투자증권·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금융)의 자회사 한국투자캐피탈이 토스뱅크의 주주사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 설립에 참여해 2대 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업에도 투자했다.

한투캐피탈의 토스뱅크 지분 취득은 은행 투자를 통해 재무가치 상승을 꾀하는 동시에 계열사 제휴 사업을 추진해 사업적 이윤을 얻어내는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의 ‘친(親)은행 전략’ 일환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이번 증자에서 한국투자캐피탈·홈앤쇼핑·프리미어파트너스를 신규 주주사로 맞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30일 증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투캐피탈은 이번 증자를 통해 보통주 1013만주(659억원 규모)를 배정 받아 총 4.0%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한투캐피탈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정일문(왼쪽)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020년 12월 권광석 당시 우리은행장과 ‘융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왜?

한투금융은 자회사 한투캐피탈의 토스뱅크 지분 확보로 인터넷은행 두 곳의 주요 주주가 됐다. 한투금융은 2015년 카카오뱅크 설립에 최대주주로 참여해 시장 안착과 증시 상장에 기여했으며 현재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지분 27.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투캐피탈의 토스뱅크 투자는 토스뱅크의 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8월 토스뱅크 모바일앱에서 연 최대 4.5%의 발행어음을 특별판매해 출시 4일 만에 특판 한도 2000억원을 소진하는 성과를 봤다.

한투캐피탈도 지분 확보를 계기로 한투증권처럼 토스뱅크에 상품을 태울 가능성이 높다. 한투캐피탈은 기업특화 여신전문금융사로 여신 대부분이 부동산 개발에 편중돼 있다.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 상황에서 개인여신을 늘려야 하는데, 캐피탈·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 연계는 토스뱅크의 경쟁력이 높다. 현재 한투캐피탈은 토스뱅크의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업무제휴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의 친(親)은행 행보와도 관련 있어 보인다. 김 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독립계 투자은행 전략을 지향하는데 반해 은행업을 활용하는 경영 전략을 구사해왔다.

한투금융은 2016년 11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 당시 한투증권을 통해 주당 1만2000원대에 지분 4%를 확보했으며 사외이사도 1명 추천해 선임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전환 성공, 완전민영화 추진 등 성과로 1만6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더불어 한투증권은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은행과 제휴해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고객을 발굴했다. 우리은행은 광대한 점포망과 자산가·기업고객을 주선하거나 증권 고객에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한투증권은 투자상품 판매와 기업공개(IPO) 등 IB 거래 기회를 모색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연말 카카오뱅크 앱에 자사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을 탑재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주식거래를 하고자 하는 이용자를 한투증권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너 소유가 명확한 금융사는 국내 은행법상 은행을 소유하기 어려워 단순 투자 목적의 은행 지분 보유를 많이 해왔다”며 “시장 부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엇갈리는 투자은행그룹인 탓에 수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열사 영업 채널 확보 차원에서 토스뱅크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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