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Y
    17℃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T 차기 대표 경쟁…구현모 대표 수성이냐, 외부 인사 입성이냐
KT 차기 대표 경쟁…구현모 대표 수성이냐, 외부 인사 입성이냐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2.2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고위관료 출신 대거 출사표...사내외 총 34명 지원
권은희·김성태·김종훈·윤진식 등 여권 인사 향배 주목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김성태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구현모(가운데) 현 KT 대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출을 새롭게 시작한 가운데 정치권, 통신업계 등 다양한 인물들이 KT 대표이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경쟁 모집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KT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 결과 지원자는 외부 인사 18명, 내부 인사 16명으로 총 34명이다.

이번 공모에 정치권에 몸담았거나 관료 출신이 지원하면서 낙하산과 전문성 논란이 일고 있다. S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사내 출신으로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 대표로 선임되고 있다. 하지만 KT는 민영화된 지 20년 넘게 지났으나 매번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어 민영화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 새노조는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정치권에 줄대서 한 자리 차지하겠다는 식의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걸러내야 할 것”이라며 “CEO 심사 과정에서 주요 주주와 소비자단체, 노동자 대표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T 차기 대표에 정치권·관료 출신 대거 지원

특히 이번 외부 지원 인사 18명에는 현 정권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고위 공직자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을 비롯해 김성태 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지원했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KT, KT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지냈다. 2012년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은 25년간 KT에서 근무했으나, 10년 넘게 정치권에서 활동한 관계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태 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은 2013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2021년에는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두지휘했던 인물로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위원과 김 전 본부장은 KT 등 통신업계와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을 맡았다. 윤 전 장관은 1946년생으로 최신 ICT 기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들이 KT CEO를 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구현모 대표가 CEO 단독후보로 확정된 상태에서 정치권을 비롯한 안팎의 압력으로 다시 공모를 진행한 만큼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정권 차원에서 구 대표가 아닌 다른 인물을 점 찍어놓고 있다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구현모 대표는 3년간 KT를 이끌며 상장 이래 첫 매출 25조를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경영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구 대표가 KT의 기본 사업인 통신뿐 아니라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룬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구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직원들 사이에 신망도 높다. 따라서 차기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 다시 KT는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KT는 지난 12월말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등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내세워 주주총회에서 반대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 재공모를 결정했지만 외압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KT는 다음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결정되는 대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면접 심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가 결정한 대표이사 후보자 중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